아카펠라의 혁신…스페인 아카펠라 그룹 '비보컬' 대구 공연

15일 대구 아양아트센터 아양홀

팝·클래식·오페라·라틴음악 준비

K- 팝 등 한국팬들만을 위한 곡도

스페인의 5인조 아카펠라 그룹 '비보컬'. <아양아트센터 제공>

2010년 세계적 권위의 아카펠라 대회에서 5관왕을 수상한 아카펠라 그룹 '비보컬'이 오는 15일 오후 5시 대구 아양아트센터 아양홀 무대에 오른다.

스페인을 대표하는 5인조 아카펠라 그룹 비보컬은 2006년 오스트리아 '그라츠 국제 보컬 토털' 2관왕, 2010년 세계적 권위의 아카펠라 대회 '하모니 스윕스테이크스 아카펠라 대회' 5관왕 등 세계 메이저 아카펠라 대회 우승을 석권했다. 2012년에는 스페인 마드리드 재단에서 주최하는 ALMA 어워즈에서 스페인 출신 세계적인 테너 플라시도 도밍고와 함께 '스페인을 빛낸 인물'로 선정됐다. 현재까지 3천 회 이상의 공연을 해오며 국제무대에서 스페인을 대표하는 문화외교 사절로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비보컬 멤버들은 여타 아카펠라 그룹과 달리 각자 직업을 갖고 있다. 변호사, 물리학 석사이자 소믈리에, 오페라 가수이자 플라멩코 강사, 음악 프로듀서이자 싱어송라이터, 카운터테너 등 다양하고 흥미로운 직업으로 인한 캐릭터는 기발하고 창의적인 공연 구성과 수준 높은 레퍼토리를 창조해 나가는 큰 원동력이 되고 있다. 창단 초기엔 본인의 직업과 음악을 병행했지만, 이제는 세계 투어와 콘서트에만 매진하고 있다. 이들은 오직 목소리를 통해, 드럼, 기타, 브라스, 리듬 등의 소리를 아카펠라로 재창조하고, 여기에 유머를 가미한 혁신적인 스타일로 편곡해 전 세계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4년 만에 내한인 이번 공연에선 그동안 월드투어에서 사랑받아 온 팝송과 정통 클래식, 오페라 아리아 모음곡, 라틴음악, 스페인 플라멩코 댄스, 비트박스 등 아주 재미있고, 감동적인 레퍼토리를 준비했다. K-팝과 한국 팬들만을 위해 특별히 준비한 획기적인 곡 등도 만날 수 있다.

R석 4만원, S석 3만원. (053)230-3311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최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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