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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민주당 8·18전대 룰 불공정한 부분 많다"

2024-07-16

후보 연설회 제대로 듣지 않고 다수 권리당원 투표

김 후보, 민심과 당심 괴리 크다

김두관 민주당 8·18전대 룰 불공정한 부분 많다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당대표 후보와 이재명 후보가 15일 오전 국회에서 제1회 전국당원대회 후보자 공명선거 실천 서약식에서 자리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인 김두관 후보가 민주당 8·18 전당대회 경선 룰이 경쟁자인 이재명 후보에게 유리하다며 재검토를 촉구했다. 상식을 벗어나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불공정한 부분이 많다는 것이 김 후보측의 주장이다.

김 후보 캠프의 백왕순 대변인은 15일 "후보자의 정견 발표도 듣지 않고 권리당원 투표를 시작하는 것은 불공정한 결정"이라며 "유권자는 상식적으로 정견 발표를 듣고 난 후 후보를 결정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가장 반영 비율이 높은 권리당원 투표가 해당 지역 후보자 연설회가 진행될 즈음엔 대부분 끝난 상태가 된다. 왜 연설회를 하는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백 대변인은 "예를 들어 인천광역시 권리당원들은 20일 오후 4시부터 시작하는 연설회를 듣기 전인 19일부터 20일 오후 6시까지 투표를 한다. 사실상 연설회를 제대로 듣지 않고 다수의 권리당원이 투표하는 것"이라며 "(당 선관위는) 지역별 순회 연설회 일정에 맞춰 개표하기 위함이라고 하지만, 지역별 연설회를 다 듣고 나서 투표하고 최종결과는 8·18 전당대회에서 합산 발표해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또 백 대변인은 "30%를 반영하는 국민여론조사가 제대로 국민의 여론을 반영하지 못한다"고도 지적했다. 그는 "8월 16~17일 양일간 실시하는 국민여론조사가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지 않고,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만을 대상으로 한다는 것은 특정인을 위한 룰이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며 "역선택의 방지를 위한다는 명목이지만, 국민의힘 뿐만 아니라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등 군소정당 지지자까지 모두 배제하는 것은 제대로 된 민심을 반영할 수 없다"고 했다.

이와 관련, 김 후보는 이날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민심과 당심의 괴리가 크다. 당심은 이 후보 한 명을 위해 똘똘 뭉쳐있지만, 국민 여론은 다르다"라며 '이재명 일극 체제'를 비판했다. 김 후보는 당 지지율 정체와 관련해선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국민들이 기대를 접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국민의힘과 엎치락뒤치락한다는 건 중도층이 많이 떠났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중도층이 떠나면 차기 지방선거와 대선에서 당이 승리한다는 확신이 서지 않고 정권 교체도 불안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당 대표 경선은 대의원 투표 14%, 권리당원 투표 56%, 국민 여론조사 30%를 합산해 치러진다. 국민 여론조사는 타 정당 지지자의 '역선택' 방지를 위해 민주당 지지자와 무당층을 대상으로 한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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