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물회 드세요"…포항시, 침체한 수산물 소비 촉진 나서

27일 포항역 광장에서 포항시, 지역 해양수산 관계자들이 지역 대표 수산물인 강도다리가 포함된 '포항물회'를 컵에 담아 관광객들에게 나눠주고 있다.<포항시 제공>

포항시가 침체한 지역 수산물 소비 촉진에 나서고 있다.

포항시는 지난 26~27일 포항역 광장에서 '강도다리 소비 촉진, 포항물회 시식 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포항 방문객을 대상으로 지역 수산물을 홍보하고 수산업의 사기 진작과 소비 촉진을 위해 마련됐다.

포항지역 수산업계는 최근 이상 기후에 따른 해수온 상승으로 어획량이 줄어드는 등 전례 없는 위기를 맞고 있다. 실제 포항지역 대표 양식 어종인 강도다리의 출하 단가가 예년 70% 수준에 그치고 있다. 여기에다가 해파리까지 기승을 부려 조업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포항시와 <사>한국수산업경영인 경북도연합회는 이날 지역 대표 양식 수산물인 강도다리를 활용한 '포항물회'를 컵에 담아 휴가철 포항역을 방문한 관광객에게 전달했다. 

이날 시식 행사 마친 뒤 포항지방해양수산청, 포항해양경찰서,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포항지원, 경북도 해양수산과, 포항수산업협동조합, 포항시어류양식협회 등 해양수산 관계기관과 한국철도공사가 '바다에서 온 건강한 식탁, 포항 수산물을 통해 즐겨보세요'라는 슬로건으로 수산물 소비촉진 홍보·시식 캠페인도 펼쳤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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