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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인데…KBS, 기미가요·태극기는 거꾸로 "제정신인가?" 시청자 항의 폭발

2024-08-15 14:11

KBS

수신료를 받는 공영방송 KBS에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KBS는 광복절 기미가요가 포함된 오페라 '나비부인'을 중계하고 태극기는 뒤집힌 상태로 사용해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KBS 중계석'은 15일 자정 오페라 '나비부인'를 방송했다. 1904년 초연된 '나비부인'은 자코모 푸치니가 작곡한 오페라로 일본 여성과 미국 해군 장교의 사랑을 다룬 오페라로 19세기 일본을 배경으로 하는 만큼 기미가요가 등장하고 기모노를 입은 등장인물들이 대거 등장한다.

KBS는 해당 작품을 광복절 자정에 편성해 논란이 됐다. 이날 KBS 시청자청원 게시판에 '나비부인' 편성에 불만을 가진 시청자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시청자들은 "광복절에 기미가요라니 제정신인가", "국민들에게 모욕감을 줬다" "KBS가 광복절날 이러면 안 된다. 대한민국 공영방송이 맞습니까?" 등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KBS는 "공연 예술 녹화 중계 프로그램인 'KBS 중계석'과 관련해, 시청자분들께 우려와 실망을 끼친 점에 대해서 사과를 드린다"고 사과했다.

KBS

뿐만 아니라 KBS는 태극기를 거꾸로 송출하는 실수도 범했다. 광복절에 기상캐스터가 날씨 예보를 하던 과정에서 태극기 모양이 좌우 반전된 채 송출됐다. 태극기의 건곤감리 위치가 반대로 돼 있었던 것.

광복절은 1945년 8월 15일 우리나라가 일본으로부터 광복된 것을 기념하고,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수립을 경축하는 날로 국경일이다.

서용덕기자 sydkjs@yeong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