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닫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밴드
  • 네이버
    블로그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240925010003105

영남일보TV

전통시장에서 쓰라고 만든 온누리상품권, 매출 1위는 대구종합유통단지 전자관?

2024-09-25 17:36

올해 매출 55억원·섬유제품관은 29억원으로 2위
모바일카드 온누리상품권 전체 월평균 총합의 15%
"전통시장 소상공인 지원 취지에 맞지 않다" 지적

전통시장에서 쓰라고 만든 온누리상품권, 매출 1위는 대구종합유통단지 전자관?
영남일보 DB
전통시장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온누리상품권이 취지와 맞지 않게 사용되고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장철민 의원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으로부터 받은 모바일·카드 온누리상품권 가맹시장별 월평균 매출에 따르면, 2024년 매출 1위는 대구종합유통단지전자관(55억 원), 2위는 대구종합유통단지 내 섬유제품관(29억 원)으로 나타났다. 3위는 남대문시장(9억 원)이다.


모바일·카드 온누리상품권 전체 월평균 매출액 총합은 569억 원으로 대구종합유통단지 전자관과 섬유제품관이 약 15%를 차지했다. 통계에 포함되지 않은 지류상품권을 포함하면 매출은 훨씬 커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23년에도 대구종합유통단지전자관(38억 원)과 대구 섬유제품관(23억 원)이 월 매출 1, 2위를 차지했다.


결국 온누리상품권 사용이 전통시장 소상공인을 지원한다는 취지와는 다르게 가전제품과 혼수제품 등 고가품을 파는 특정 사용처에서 집중된 것으로 나타난 셈이다.


올해 모바일·카드 온누리상품권 지역별 월평균 매출합을 보면 서울 183억 원(전국 월매출 대비 32%), 대구 127억 원(22%), 경기 57억 원(10%), 경남 50억 원(9%), 부산 40억 원(7%), 대전 14억 원(3%)였다. 부산 전체 161개 시장 등의 월평균 매출 합계(40억 원)가 대구종합유통단지 전자관 단일 매출(55억 원)보다 낮았다.


장 의원은 "온누리상품권이 일부 전통시장과 소상공인들에게 도움을 주는 것은 사실이나, 국가 전체 내수진작이라는 정책적 목적을 달성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임호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정치 인기기사

영남일보TV

부동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