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가속기연구소, 시민과 함께하는 '과학탐방' 개최

포항가속기연구소가 방사광가속기 시설을 개방해 시민들에게 실험 시설과 과학자들을 직접 만나는 기회를 제공한다.

포항가속기연구소는 오는 12~13일 이틀간 포항시민을 대상으로 '제2회 밝은빛 과학탐방'을 개최한다.

이번 과학탐방은 하루 4차례씩 진행된다. 매회 100여 명의 참가자가 약 2시간 동안 방사광가속기 시설을 관람하고 과학 마술 콘서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특히, 가속기 과학자들의 설명과 함께 3세대 방사광가속기 실험시설과 4세대 방사광가속기 장치의 내부 터널을 관람하게 된다. 4세대 방사광가속기는 단일 건물로는 국내에서 가장 긴 건물이다. 포항가속기연구소가 자랑하는 세계 최고 성능의 연구시설이다.

행사는 원활한 관람을 위해 30~40명씩 소그룹으로 나누어 진행된다. 관람 후에는 OX 퀴즈와 경품 행사도 진행된다. 또한, 마술 속에 숨겨진 과학 원리를 체험할 수 있는 과학 마술 콘서트를 통해 학생들이 과학을 흥미롭게 접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올해 과학탐방은 중·고등 학생들이 가속기와 최첨단 기술을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보다 심화한 프로그램으로 준비했다고 연구소 측은 설명했다.

강흥식 포항가속기연구소장은 "과학에 관심 있는 학생과 일반인들에게 우리나라 최고의 연구시설을 접할 기회를 제공하고자, 연구소원들이 바쁜 일정 속에서도 행사를 열심히 준비했다"고 말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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