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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회 이인성미술상' 수상자에 서양화가 허윤희

2024-10-16

11월1일 대구미술관에서 시상식 개최
환경·생태·재난 등 현대미술의 새로운 이슈 터치 돋보여

허윤희 '마을'

허윤희 작가<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대구미술관은 서양화가 허윤희를 '제25회 이인성미술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허 작가는 1968년 부산 출생으로 이화여대 서양화과를 졸업했다. 또한, 독일 브레멘예술대 회화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 순수미술학과에서 마이스터슐러(Meisterschuler)를 취득했다. 작가는 작업 초기부터 자신만의 감성과 상상력을 바탕으로 자연, 인간, 사물에 대한 목탄 드로잉 작업을 지속했다. 또한 '나뭇잎 일기', '사라져 가는 얼굴', '마지막 꽃' 연작 등을 통해 나뭇잎을 일기 형식으로 그리거나 자연 속 사라지는 것들에 대해 기록해왔다.

김복기 심사위원장(아트인컬처 대표 및 경기대 교수)은 "작가는 드로잉, 설치 기반으로 환경, 생태, 재난을 주제로 다룬다. 이러한 현대미술의 새로운 이슈를 터치하고 있다는 신선함이 돋보였다"며 선정 사유를 밝혔다. 심사위원들은 "확장성과 발전 가능성에서 수상자로 적합하다. 단순하고 거친 호흡과 진정성으로 대상 사물을 온몸과 마음 안에 끌어들이고 있다"고 평했다.

허윤희 작가<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이인성미술상은 한국 근대미술사에 큰 업적을 남긴 대구 출신 서양화가 이인성(1912~1950)의 작품 세계를 기리고, 한국미술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1999년 대구시가 제정했다. 수상자에게는 상금 5천만 원과 상패, 내년도 대구미술관 개인전 개최 등 다양한 지원이 이뤄진다.

시상식은 오는 11월1일 오후 5시, 대구미술관 강당에서 열린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