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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9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2024-10-19 17:00

선발 레예스 7이닝 무실점…베테랑 강민호 결승 솔로포

삼성 라이온즈가 9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을 확정지었다.

1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4차전에서 삼성이 LG를 상대로 1-0 승리를 거머쥐었다. 1·2차전 승리를 일궈냈던 삼성은 이날 승리로 2015년 이후 9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했으며, 2014년 이후 10년 만에 대망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노리게 됐다.

경기 초반은 선발 대결 양상으로 전개됐다. 삼성 선발 레예스가 7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친 가운데 LG 선발 엔스도 6회까지 삼성의 타선을 꽁꽁 묶었다. 양 팀의 팽팽한 균형은 8회 초 선두타자로 나선 강민호의 솔로 홈런 선취 득점 이후 삼성이 1-0으로 앞서면서 깨졌다.

한편,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가 삼성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통해 이른바 '새집 증후군'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린다. 삼성은 지난 2016년부터 홈구장을 대구 시민운동장에서 삼성라이온즈파크로 옮겼지만 이후 단 한 번도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삼성은 오는 21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한국시리즈 1차전을 가진다. 삼성과 KIA의 31년 만의 한국시리즈 맞대결이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