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청라, 권기주 작가의 '비움을 비추다'展 개최

추상작업을 보다 깊이 있게 구현한 최근작 선보여

권기주 'mandala energy2'

갤러리 청라(대구 중구 서성로 26, 정무빌딩 B101)는 오는 11월3일까지 권기주 작가의 '비움을 비추다'展(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 권 작가는 지금까지 추구해온 추상 작업을 보다 깊이 있게 구현한 최근작을 집중적으로 선보인다.

권 작가의 작품 중 이쑤시게(toothpick)를 오브제로 한 기하학적 추상 작업은 실험적이면서도 전위적인 현대 미술로 그 존재감을 드러낸다. 가장 단순한 공산품이 작가의 손을 거치자 강렬한 힘과 깊이를 지닌 현대미술로 환원됐다.

또 다른 작품 '만다라' 시리즈는 다채로운 색상으로 동심원을 그리며 응집하고 확산해 가는 에너지의 힘과 방향성을 보여준다. 다채로운 스펙트럼으로 구현된 색채의 변화에 눈길이 간다. 권 작가는 경북대 동양화과 졸업 후 신라미술대전과 대구미술대전 등 주요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작업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갤러리 청라 관계자는 "권기주의 우주론적 에너지와 인간의 내면에 대한 회화적 탐색은 깊고 그윽하다. 특히 그을림과 먹으로 구현된 작품들은 재료의 볼륨감과 먹의 독특한 물성이 컬래버를 이루면서 다양한 시각적 효과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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