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아파트값 49주 연속 하락…동구 아파트 전셋값 상승 전환

수성구·달성군 아파트 전셋값은 하락 멈춰
대구 아파트 매매·전세가격 모두 낙폭 축소
경북 아파트 전세가 0.01% 올라 상승 전환

대구 아파트 모습. <영남일보 DB>

대구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49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다만 대구 아파트 매매 및 전세가격의 하락폭이 축소된 가운데, 동구 아파트 전셋값이 상승으로 돌아섰고 수성구와 달성군의 아파트 전셋값은 하락을 멈춰 눈길을 모았다.

24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10월 셋째주(10월21일 기준) 대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0.05% 하락해 49주 연속 내리막길을 걸었다. 다만 전주(-0.11%)보다 낙폭은 줄었다.

매매가 하락은 서구와 달서구, 북구에서 두드러졌다. 서구(-0.09%)는 내당·평리동 위주로, 달서구(-0.07%)는 용산·월성동 구축 위주로, 북구(-0.05%)는 칠성동2가·동천동 대단지 위주로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대구 아파트 전세가격도 0.03% 떨어져 54주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역시 전주(-0.09%)보다 하락폭은 축소됐다.

특히 동구의 전셋값은 0.02% 올랐다. 지난 9월 둘째주(9월9일 기준, 0.01%)에 상승으로 돌아선 이후 6주 만의 상승 전환이다. 4주 전인 9월 넷째주(9월23일 기준)에 보합을 기록하기도 했다.

또한 이번 주 수성구와 달성군은 전셋값 하락을 멈추고 보합세(0.00%)를 보였다.

구군별 전셋값 하락률을 살펴보면 남구(-0.16%)가 가장 컸고, 이어 달서구(-0.08%), 북구(-0.04%), 서구(-0.03%) 등의 순이었다.

한편 같은 기간 경북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0.02% 떨어져 전주(-0.03)보다 낙폭이 줄었다. 경북 아파트 전세가격의 경우 지난 주 보합(0.00%)에서 이번 주는 0.01% 상승했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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