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평균 1.31배...2021년 1.27배보다 가격차 더 벌어져
경북은 1.85배로 전국에서 전북 이어 두번 째로 격차 커
직방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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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시장에서 이른바 '얼죽신'(얼어 죽어도 신축) 선호 현상이 심화되면서 5년 이내 신축 아파트와 5년 초과 구축 아파트 간 가격 격차가 더 벌어졌다.
11일 부동산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이달 기준, 전국 5년 이내 아파트의 3.3㎡당 매매가격은 2천145만원으로, 5년 초과 가격(평당 1천635만원)에 비해 1.31배 높았다. 집값 고점기로 꼽히는 2021년(1.27배)보다 가격 차가 더 벌어진 것이다. '얼죽신'이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도심 재건축·재개발로 새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 높은 가격을 형성하는 데다 공사비 급등으로 신축 아파트 가격을 끌어올린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대구는 5년 이내 아파트의 3.3㎡당 매매가격이 1천662만원으로, 5년 초과 아파트(1천만원)와 비교해 1.66배 더 비쌌다.
경북의 경우 대구보다 신축과 구축 간 가격 격차가 더 컸다. 5년 이내 아파트 가격(평당 1천129만원)과 5년 초과 아파트가격(평당 611만원)이 1.85배 차이를 보였다.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 전북(1.89배)에 이어 두 번째로 가격차이가 컸다. 대구는 전국에서 전북·경북·전남(1.81배)·강원(1.72배)에 이어 다섯 번째로 가격 차가 컸다.
이는 수도권에 비해 높은 수치다. 서울은 1.4배였고 경기는 1.29배, 인천는 1.42배였다. 대구경북은 수도권과 비교해 재건축 투자 수요 등이 제한되면서 새 아파트와 구축 아파트가 가격 차이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실 랩장은 "신축 아파트는 최신 인테리어와 단지 내 편리한 커뮤니티 시설 등의 장점으로 주거 선호도가 높고, 가격 역시 상대적으로 높게 형성돼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새 아파트 가격이 크게 오른 탓에 대체 수요로 5~10년 이내 준신축까지 수요가 몰린다. 당분간 신축·준신축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은 계속될 것 같다"고 했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박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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