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민단체 "국민의힘, 윤석열 탄핵 찬성하라"

-포항시민단체연대회의, 김정재 국회의원 사무실서 기자회견

6일 오전 경북 포항시 북구 국민의힘 김정재 국회의원사무실 앞에서 포항시민단체연대회의가 기자회견을 열고 김정재 의원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찬성 표결을 촉구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국민의힘의 대표적인 지지 기반인 경북 포항에서조차 정권 퇴진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포항시민단체연대회의는 6일 오전 경북 포항시 북구 국민의힘 김정재 국회의원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의원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찬성 표결을 촉구했다.

이들은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전 국민 10명 중 7명, 73.6%가 탄핵에 찬성하고 있다. 대구 경북에서도 탄핵 찬성이 66.2%에 달한다"며 "이는 비상계엄 선포 담화문에서 가장 많이 등장한 반국가단체는 국회도, 시민도 아닌 바로 윤석열 정권임이 여론조사 결과다"고 주장했다.

이어 "비상계엄 해제 과정에서 소수 국회의원을 제외한 다수의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국회가 아닌 당사에 숨어 있는 모습은 참담함을 넘어 헌법기관으로서 책무를 스스로 저버린 국민 배신행위였다"고 비판했다.

포항시민단체연대회의는 "민심을 배반한 권력과 정당의 말로가 지난 역사에서 우리는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며 "탄핵 반대는 역사의 죄인으로 기록될 것이며, 내란의 공범으로 윤석열과 함께 침몰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이들은 "공당으로서 책무, 헌법기관으로서 역할, 민심을 안다면 국민의힘은 탄핵 반대를 즉각 철회해야 한다"며 "김정재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에서 찬성표를 던져라"고 촉구했다.
글·사진=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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