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선갤러리, 9인 작가 참여하는 소품 기획전 '소담소담 : SODAM SODAM' 개최

박인성, 이기성, 이유, 임현희, 죠셉쵸이, 차규선, 한무창, 한지석, 미첼 페레즈 폴로

연말연시 맞아 예술작품을 통해 소중한 사람과 마음을 나눌 수 있는 특별한 전시 눈길

이기성 'Kalpa 2350-028'

임현희 '스치듯 숨'

윤선갤러리는 20일부터 내년 2월28일까지 갤러리 내 1·2 전시실과 홈페이지 내 'Y STORE'에서 소품 기획전 '소담소담 : SODAM SODAM'을 연다.

참여 작가는 그동안 윤선갤러리에서 개인전 및 그룹전을 가졌던 박인성, 이기성, 이유, 임현희를 비롯해 죠셉쵸이, 차규선, 한무창, 한지석, 미첼 페레즈 폴로(MICHEL PEREZ POLLO)까지 총 9명이다.

박인성은 4차원을 2차원의 평면에 압축하기위해 아날로그 필름을 콜라주해 중첩하는 효과로 작업한다. 이기성은 미디엄과 쇳가루를 섞어 안료를 만들고 캔버스에 그리는 작업으로 주목받았다. 이유는 물질의 본질과 예술적 조화를 추구하며 '마티에르 풍경(Paysage-Matiere)' 연작을 시작으로 작품세계를 확립해 나가고 있다. 임현희는 철저히 작가의 개인 경험에 의존한 '감정의 절제'를 화면에 담아낸다. 프랑스에서 활동 중인 죠셉 쵸이는 꿈과 현실의 경계에서 마주친 기억들을 다양한 인물들의 표정과 신체로 표현해 왔다.

차규선 '梅花(매화)'

한무창 'Untitled'

대구의 대표 중견 작가 차규선은 분청토를 물에 개고 안료를 섞어 천에 발라 표현하는' 분청회화'로 독특한 풍경화 작업을 이어왔다. 한무창의 작품은 '순간·우연·낯섦'이라는 현상과 관계를 이해하기 위한 시도에서 비롯됐다. 한지석 작가는 바다보다 푸른 심연의 회화를 청색으로 표현하며, 미첼 페레즈 폴로 작가의 추상 및 구상 작품은 쿠바 전체의 예술가들 사이에서 독특한 위치를 가지고 있다는 평가다.

전시명 '소담소담'은 '소망을 담은, 소품을 담은'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소품작과 신작이 주류를 이루는 이번 전시는 미술품 수집의 진입장벽을 낮추고, 누구나 쉽게 예술 작품을 소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월요일 휴관. 도슨트 상시 운영. (053)766-8278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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