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문화전당, 대구의 민주화 운동과 옛 모습 품은 사진전 개최

2·28민주운동 사진전'그날의 함성'
대구 옛 모습 담은 '남구 옛날 옛적 사진전'

1960년 2·28민주운동 당시 경북도청에서 시위 중인 학생들의 모습.<대덕문화전당 제공>

대구 남구청이 운영하는 대덕문화전당은 17일부터 오는 3월1일까지 전당 내 전시실에서 사료적(史料的) 가치를 담은 두 건의 다큐 사진전을 선보인다.

이 기간 제1·2전시실에서는 대한민국 민주화 운동의 시발점으로 평가받는 2·28민주운동의 현장을 기록한 사진전 '그날의 함성'이 열린다. 당시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거리로 뛰쳐나온 학생들의 생생한 모습을 담은 50여 점의 사진을 소개한다. 2·28민주운동은 1960년 2월28일, 대구의 학생들이 3·15 대선을 앞두고 이승만 독재정권에 대항해 일으킨 민주화 운동이다.

옛 신천 전경.<대덕문화전당 제공>

같은 기간 제3전시실에서는 대구 남구를 중심으로 한 추억의 사진전을 진행한다. '남구 옛날 옛적 사진전'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 사진전은 이제는 사라진 대구의 옛 모습과 더불어 당시를 살아낸 시민들의 삶의 현장을 담은 사진을 만날 수 있다. 또한 지게와 인두, 화로를 비롯해 다듬이, 풍금(오르간) 등 그 시절 풍물을 함께 전시해 복고 감성을 더한다.

대덕문화전당 관계자는 "과거로의 추억여행이 될 이번 전시는 옛 선조의 지혜와 기개를 배우고, 지역에 대한 애향심과 자긍심을 고취시키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무료.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6시. 일요일 휴관.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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