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 휴천동 아파트 화재… 50대 남성 심정지

오후 4시 49분쯤 영주시 휴천동의 한 공동주택에서 불이 나 소방대원들이 화재를 진압한 후 집안을 살펴보고 있다. 경북소방본부 제공

경북 영주시의 한 공동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해 50대 남성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2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49분쯤 영주시 휴천동의 한 공동주택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신고자는 "아파트 14층 베란다 쪽에서 연기가 난다"고 했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는 현장에서 인명 검색과 화재 진압에 나섰다.

불은 59㎡ 규모의 발화 세대 중 약 20㎡를 태우고 가재도구 등을 소실시킨 후, 출동한 소방대원들에 의해 50분 만인 오후 5시 39분쯤 완전히 진화됐다.

이 과정에서 거주자인 50대 남성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긴급 이송됐으나, 생존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며, 전기적 요인이나 가연성 물질 인화 여부 등을 면밀히 분석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화재로 인한 재산 피해는 철근콘크리트 구조 15층 규모의 아파트 1개 동(1만2천465㎡) 중 일부가 손실된 것으로 집계됐다.

손병현기자 why@yeongnam.com

손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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