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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로봇 ‘유망’ 바이오 ‘한계’…TK 新성장엔진 엇갈린 평가

2026-06-26 17:47

26일 대구서 ‘5극3특 성장엔진 육성 전략포럼’
신성장엔진 발굴 위해 시·도·정부 머리 맞대
차부품, 미래차 공급망 중심지 잠재력 보유 평가
로봇과 2차전지도 미래 경쟁력 우수 분석
반도체 특화·집중도 평이, 바이오 앵커기업 부재

26일 오후 산업통상자원부 주최로 대구 북구 액스코에서 열린 5극3특 성장엔진 전략 포럼 성장엔진 육성방안에 대한 패널토론에서 임현규 HD현대로보틱스 상무가 발언하고 있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26일 오후 산업통상자원부 주최로 대구 북구 액스코에서 열린 '5극3특 성장엔진 전략 포럼' 성장엔진 육성방안에 대한 패널토론에서 임현규 HD현대로보틱스 상무가 발언하고 있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대구경북권 주요 신산업군에서 자동차와 로봇·2차전지가 타 권역 대비 우수한 경쟁력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반도체 등 국가전략산업의 비수도권 이전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지방정부의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분석 결과는 26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부·대구시·경북도 공동 주관 '5극3특 성장엔진 육성 전략포럼'에서 제시됐다.


이번 포럼은 정부의 국가균형발전 전략인 5극3특 정책과 연계해 대경권 미래 성장동력이 될 전략산업을 발굴하고, 국가균형발전을 견인할 성장엔진 육성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발제자로 나선 김송년 산업연구원(KIET) 연구위원은 '성장엔진 수요 산업 분석'을 통해 자동차·로봇·반도체·바이오·2차전지 등 대경권 5대 신산업의 타 권역 대비 경쟁력을 분석했다.


분석방법은 산업별 특화도(전국 대비 해당 권역의 특화산업 비중 상대값)와 집중도(특정 산업에서 지역이 차지하는 비중), 국가산업전략 정합성, 성장잠재력, 투자사업 실현 가능성을 종합 검토했다.


대경권 핵심 주력 산업인 자동차부품은 미래차 핵심부품 공급망 중심지로 도약할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됐다. 현재 대경권 자동차산업의 생산액(26조원)과 부가가치(8조원) 규모는 전체 대비 각각 13.8%, 15.0% 수준이다.


종사자도 17.1%에 달해 비수도권 3위 수준 집중도를 갖춘 것으로 분석됐다. 권역별 특화도도 전북에 이어 2위다. 수성알파시티(대구), 전기차 모터 혁신거점(경북0 등 미래차 시험·인증 인프라도 우수하다는 평가다.


26일 오후 산업통상자원부 주최로 대구 북구 액스코에서 열린 5극3특 성장엔진 전략 포럼에서 송기룡 대구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이 대경권 산업현황 및 육성 제언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26일 오후 산업통상자원부 주최로 대구 북구 액스코에서 열린 '5극3특 성장엔진 전략 포럼'에서 송기룡 대구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이 대경권 산업현황 및 육성 제언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로봇산업은 국내 로봇 제조 및 부품 산업 최재 집적지 기반이라는 점을 바탕으로, R&D 실증 인프라와 첨단로봇산업 클러스터 구축에서 강점을 가진 것으로 분석됐다. 대경권의 로봇 생산액(51조8천억원)과 부가가치(15조9천억원), 고용(8만7천명)은 전국 3위 규모로, 권역 내 특화도는 평이한 수준으로 분석됐다.


다만, 로봇 전산업(제조+서비스+부품)에서 비수도권 3위, 서비스로봇에 한정하면 2위까지 올라가는 등 산업 집중도는 우수했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이 'K-AI 로봇 수도'를 공언하는 등 미래 성장 잠재력과 국가 산업전략 정합성에서 타 권역보다 앞서 있다는 평가다.


엘앤에프(대구)·에코프로(경북) 등 앵커 기업을 다수 보유한 2차전지는 미래 성장 잠재력이 특히 우수한 것으로 분석됐다. 2차전지 분야 기업의 투자계획 규모는 10조5천억원으로 5대 사업군 중 가장 크다. 생산액(22.7%)과 종사자(17.9%) 등 산업 특화도도 준수한 수준이다.


반도체는 구미(국가첨단전략산업특화단지)를 중심으로 한 소재·부품·웨이퍼 공급망 핵심 거점이라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다만, 산업 특화도와 집중도 모두 전국 대비 특화된 수준은 아니라는 평가를 받았다. 바이오산업 역시 임상·사업화 인프라와 백신·바이오의약품 생산기반 구축은 강점이지만, 부족한 R&D 역량 및 앵커기업 부재는 단점으로 꼽혔다. 권역 내 거점(안동-대구-포항) 간 이격으로 인한 산업집적 한계 극복도 과제로 제시됐다.


이번 포럼에서는 대구시, 경북도, 지역혁신기관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패널토론도 마련돼 대경권 성장엔진 육성전략과 정부 지원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날 포럼을 끝으로 7개 권역별 의견 청취를 마친 산업통상부는 향후 논의와 협의를 거쳐 5극3특 성장엔진을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김규성 산업통상부 지역경제정책관은 "현재 수도권 면적은 12%에 불과하지만 인구와 생산 비중은 50% 이상이다. 국가라는 경기장을 효율적으로 사용하지 못하고 있는 셈"이라며 "국가 잠재력과 미래 성장력 확보를 위해 국가균형발전은 선택이 아닌 필수 생존의 문제가 됐다. 이 자리가 대구경북의 새 성장엔진에 대한 의견을 모으는 기회가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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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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