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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상가 공실률 전국 최고…서비스업 중심 취약한 경제구조 현실 드러나

2026-09-28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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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1층 상가도 10곳 중 1곳꼴 비어
중대형상가 공실률 20% 육박 ‘전국최고’
자영업 중심 취약한 경제구조 현실 반영

오피스가 몰려 있는 대구 동구 신천동의 한 1층 상가가 빈 채 임대 현수막이 붙어 있다. 윤정혜 기자

오피스가 몰려 있는 대구 동구 신천동의 한 1층 상가가 빈 채 임대 현수막이 붙어 있다. 윤정혜 기자

작년 한 해에만 대구에서 폐업한 사업자수가 3만9천명을 넘어선 가운데, 대구 상가 공실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자영업 중심의 서비스업 비중이 높은 취약한 경제구조가 '상가 공실'을 통해서도 확인된 셈이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이 한국부동산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대구지역 일반상가 공실률은 17.84%로 전국 평균(13.36%)을 크게 웃돌았다. 이는 세종시를 제외한 16개 시·도(광주·전남 통합 전 통계)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특·광역시만 놓고 보면, 사람과 자본이 집중되는 서울의 일반상가 공실률이 9.35%로 유일하게 10%를 밑돌았다. 반면 대구는 같은 광역시인 부산(14.52%), 인천(14.21%), 광주(16.50%), 대전(13.37%), 울산(14.30%)보다도 훨씬 높다.


유형별 상가 공실률에서도 대구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지역의 소비 침체로 인한 자영업자의 어려움을 그대로 반영했다는 분석이다. 먼저 상가의 핵심으로 통하는 '1층 상가 공실률'은 대구가 10.21%로 집계됐다. 세종(11.12%)을 제외하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이며, 전국 평균 공실률(6.68%)과 비교하면 그 심각성은 더 뚜렷해진다. 1층 상가 공실률이 10%를 넘은 곳은 대구와 세종 두 곳뿐이다. '중대형 상가 공실률' 역시 세종을 제외하면 대구가 18.92%로 가장 높았다. 이는 상가 열 곳 중 두 곳꼴로 비어 있다는 의미다. '소규모 상가 공실률'도 대구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10.83%로 조사됐다.


오피스가 몰려 있는 대구 동구 신천동의 한 1층 상가가 빈 채 임대 현수막이 붙어 있다. 윤정혜 기자

오피스가 몰려 있는 대구 동구 신천동의 한 1층 상가가 빈 채 임대 현수막이 붙어 있다. 윤정혜 기자

상가 공실 확대는 소상공인의 경영 여건 악화와 관련이 있다. 국세청 국세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 폐업자수는 3만9천330명이다. 이는 코로나19 시기이던 2020년(3만6천386명), 2021년(3만6천194명)과 비교해도 약 3천명이 더 많은 것으로, 민생경제와 직결되는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여실히 보여준다. 실제 대구 사업자들의 폐업 사유 중 '사업 부진'(2만487명)이 차지하는 비중은 52.09%로 절반을 넘어섰다. 황희 의원은 "상가 공실 확대는 내수 여건과 소비 환경의 변화가 복합적으로 반영된 민생경제의 신호"라며 "소상공인이 처한 상황을 면밀히 살펴 민생경제 회복 정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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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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