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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성] 미래의 불을 켜는 원평동

2026-10-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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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의 관문이자 구도심의 심장부인 원평동이 어둠의 거리를 거두고 있다. 주민등록 인구가 9천500여명에 불과한 이곳은 최근 들어 하루 유동 인구 수만 명에 이르는 역동적 공간으로 탈바꿈중이다. 원평동은 '밝히다! 살피다! 돌보다!' 슬로건을 내걸었다. 핵심은 셉테드(범죄예방환경설계) 기법의 적극적 활용이다. 어두운 골목길과 낙후된 도로 환경을 확 바꿔 야간 보행권을 보장하는 마중물로 만들기 위함이다. 지난 추석 명절을 앞두고 금오천 제3공영주차장에 환한 조명을 설치해 귀성객의 환호를 받았다.


변화의 물결은 단계별로 이어진다. 대도로변은 2028년까지 낡고 어두운 인도 구간의 바닥조명을 전면 정비하고, 중도로는 노후 보안등 보수와 신설을 병행한다. 소도로와 골목길에는 범죄예방환경설계와 로고젝터를 전격 도입한다. 시각적 밝음을 넘어 주민의 심리적 안정까지 담보하는 진정한 '안심 골목길'을 완성하겠다는 구상이다. 현장의 반응은 폭발적이다. 지난달 금오천 제3공영주차장에서 열린 '금오지구마켓'을 찾은 주민들 사이에는 자녀들의 늦은 저녁 귀갓길이 한결 안심된다는 입소문이 퍼졌다. 가로등과 조명의 확충은 밤의 권리를 시민에게 온전히 돌려주는 것이다.


구미역과 종합터미널을 품은 원평동은 낭만야시장과 라면축제가 열리는 구미의 대표 문화관광 거점이다. 대단지 아파트 건립, 청년상상마루, 생활문화센터, 상생플랫폼은 골목으로 모인 발길을 상권 부흥으로 연결할 핵심 열쇠다. 원평동 골목길의 작은 불빛이 구도심 부활을 알리는 찬란한 도시재생의 신호탄이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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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현

작지만 반짝이는 삶의 온기를 기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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