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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역사적 동진… 첫 영남단체장 배출 기염

2018-06-13 00:00

TK서도 눈에 띄게 선전… '유일 전국정당' 타이틀 강조할 듯

 더불어민주당이 6·13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로 꼽힌 부산·울산·경남(부울경)에서 모두 낙승을 거두며 명실공히 '전국 정당' 입지를 구축할 전망이다.


 자유한국당 지지 성향이 지배적인 이 지역에서 민주당 계열 후보가 광역단체장을 모두 휩쓰는 것은 물론, 부울경 중 어느 한 곳의 광역단체장을 차지하는 것은 1995년 첫 전국동시지방선거 실시 이후 처음이다.


 특히 오랜 기간 민주당 계열 정당 후보들의 지역주의 타파를 앞세운 '동진' 도전이 좌절로 점철된 것에 비춰볼 때 일거에 세 단체장을 배출한 건 하나의 '역사'로평가될만한 대기록으로 받아들여진다.


 구체적으로 민주당 계열 후보는 그동안 대구·경북(TK)은 물론 부산·경남(PK)와 울산에서 단 한번도 광역단체장 자리를 차지하지 못했다. 김두관 전 경남지사가 2010년 범야권 단일 후보로 당선됐을 때도 무소속이었다.


 KBS, MBC, SBS 등 지상파 방송 3사가 13일 오후 6시 투표 종료 직후 공개한 출구조사에서 오거돈 부산시장 후보(58.6%), 송철호 울산시장 후보(55.3%),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56.8%) 등 민주당 후보들이 한국당 후보들을 20%포인트 차이로 승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표 결과가 출구조사와 큰 차이가 나지 않을 경우 민주당이 부울경 지역 광역단체장을 석권하는 것이다.
 민주당은 이번 선거에서 부울경 지역에 각별히 공을 들여왔다.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인 김경수 전 의원을 '필승카드'로 보고 본인의 고사에도 삼고초려해 경남지사 후보로 전략 공천했고, 그가 '드루킹 사건'으로 곤욕을 치를 때도 적극 엄호했다.


 민주당이 공식 선거운동에 앞서 권역별로 개최한 필승결의대회를 경남 지역에서가장 먼저 연 것도 부울경에서의 '지방권력 교체'를 위한 사전포석이었다고 할 수 있다.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은 추미애 대표는 13일 간의 선거운동 기간 부울경 각 지역을 두 차례씩 직접 방문해 후보 지지 유세를 하고, 유권자들을 만나기도 했다.


 민주당은 부울경의 달라진 바닥 민심을 '디비졌다'('뒤집어졌다'는 뜻의 현지 사투리)는 말로 표현하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으면서도 선거 막판까지 '샤이 보수' 결집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긴장을 풀지 않았다.


 한편, 민주당은 보수 지지세가 강해 한국당의 '안방'으로 불리는 TK에서도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 임대윤 대구시장 후보(41.4%), 오중기 경북지사 후보(34.8%)는 10~20%포인트 차이로 한국당 후보들에 뒤졌지만, 역대 지방선거와 비교할 때 눈에 띄게 선전한 것으로 평가된다.


 부울경 '싹쓸이'와 TK 선전으로 지역주의 극복 노력을 인정받은 민주당은 '국내유일의 전국정당'이라는 타이틀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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