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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TV

한국당 기대한 '샤이 보수'…숨었나 없었나

2018-06-13 00:00

한국 '텃밭' 부산·울산·경남도 뚫려
탄핵·남북대화 분위기 속 지지층 변화 해석도

 6·13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샤이 보수'의 결집에 따른 극적인 반전을 노렸지만 결과는참패로 끝났다.


 오후 10시 현재 잠정 투표율은 60.2%로 23년 만에 60%를 돌파할 정도로 높았지만, 한국당은 방송3사 출구조사를 기준으로 대구시장과 경북지사 단 2곳에서만 승리를 거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군다나 민주당에 단 한 번도 내준 적 없는 부산과 울산, 경남 등 철옹성 같던'낙동강 벨트'가 뚫리면서 샤이 보수가 여전히 표심을 드러내지 않았거나 대거 이탈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정치권에서는 통상 전체 유권자 가운데 보수 지지층을 40% 수준으로 보는 데다 일각에서는 인구 노령화가 진행됨에 따라 보수층이 더욱 두꺼워진다는 분석도 있기 때문이다.


 한국당은 선거 전 각종 여론조사에서 열세를 면하지 못했지만 막판까지 '숨은 보수'의 표심을 기대하면서 이들을 투표장으로 끌어내는 데 많은 공을 들였다.


 한국당 자체 기준으로 전국 330만명의 당원이 한 사람당 한 명씩을 설득해 보수지지층을 투표장으로 이끌고 가는 이른바 '1+1 사전투표' 캠페인을 벌여 사전투표 지지율 높이는 데 주력한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러나 결국 선거 결과만 놓고 본다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태 이후 상당수의 보수 유권자가 국정 농단의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은 한국당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거나 더욱 철저하게 표심을 숨긴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잇단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으로 한반도에 대화 분위기가 조성됐지만 한국당은 이를 깎아내리면서 유권자의 변화를 제대로 읽지 못했다는 지적도 가능하다.


 한국당의 한 중진 의원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2016년 총선부터 박 전 대통령 탄핵, 또 의원들의 탈당과 복당,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의 합당 등이 쭉 이어져 왔다"면서 "그러나 결국 국민이 봤을 때는 제대로 된 개혁의 모습을 한 번도 보여주지 않았다고 판단한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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