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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시내버스 운행중단 사태가 보름을 넘기고 있으나 성원여객 노사는 사태 해결을 위한 노력을 보이지 않고 있다.
시민들의 불편은 날로 가중되고 노선안내 등에 동원된 수백명의 공무원은 과중된 업무로 파김치다.
이 와중에 지난 20일 성원여객이 시내버스 운행중단과 관련해 회사측 입장을 담은 전단지 9만여부를 제작, 시민들에게 배부했다.
시민들의 반응은 냉담하다. 시민불편을 초래한 당사자가 노사협상은 뒷전인 채 자신들의 입장을 합리화시키려는 의도로 비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성원여객은 "포항시와 시의회가 지난 2월 용역조사(전수조사)를 벌여 52억원의 적자를 낸 것으로 판명됐다"면서 "적자액 52억원 전액을 지원받아도 경영이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는 시민들을 너무 얕잡아 본 주장이 아닐까 싶다.
지난해 9월 파업 이후 시와 시의회, 성원여객 노사 등으로 구성된 경영개선기획단은 올해 비수기와 성수기로 나눠 전수조사를 벌여 합리적인 재정지원방안을 찾기로 방침을 정했다.
이에 따라 지난 2월 학생들의 방학기간중 비수기 전수조사를 실시했고 오는 28일부터 성수기 전수조사를 통해 정확한 적자규모 등 경영진단을 내릴 예정이었다.
결국 파업으로 성수기 전수조사가 차질을 빚고 있는데도 회사측은 비수기 조사를 근거로 한 적자를 마치 연간 적자처럼 주장하는 게 과연 설득력이 있을지 의문이다. 때문에 많은 시민들은 회사측이 오히려 성수기 전수조사를 방해하려는 의도가 아니냐며 의심하고 있다.
회사측은 한술 더 떠 "국비를 포함, 올해 시가 지원할 32억원의 지원금으로 경영하겠다는 업체가 있으면 알선하고 인수자가 없을 경우 시가 직접 인수해 운영하라"며 협박성(?) 경고까지 하고 있다.
시내버스를 독점운영해 온 업체로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후안무치한 자세다. 시민들의 발을 볼모로 한 포항시내버스 파업이 언제까지 계속될지 안타깝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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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수첩] 성원여객의 궁색한 호소](https://www.yeongnam.com/mnt/file/200510/20051022.010082259430001i1.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