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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부부 넷 중 셋 결혼비용 부모가 부담

2013-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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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 중 6명 “돈없어 결혼 미뤄”
“제 결혼은 부모님의 피땀입니다”
경북 소비자보호센터 조사

20130214

경북지역 신혼부부들은 결혼 비용으로 평균 8천384만원을 지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북도 소비자보호센터가 최근 도내에 거주하는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신혼집을 포함한 결혼 비용은 평균 8천384만원으로 신랑 측(5천712만원)이 신부 측(2천672만원)보다 두 배 정도 많았다.
이 중 신혼집 마련비용은 신랑 측이 3천480만원, 신부 측 431만원으로 신랑은 ‘집’, 신부는 ‘살림 구입’ 공식이 적용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결혼에 드는 비용의 부담은 ‘부모가 모두 부담했다’가 43.2%를 차지했으며, ‘부모와 자녀 비슷하게 부담’ 29.6%, ‘자녀가 대부분 부담’ 27.2% 등의 순이었다.

이처럼 신혼부부 4명 중 3명이 부모에게 결혼 비용을 부담시킴에 따라 경제적 이유로 결혼을 미루는 미혼 남녀도 10명 중 6명이나 됐다. 조사대상 미혼 남녀 329명 가운데 209명(62.9%)이 ‘경제력을 갖춘 뒤 결혼하겠다’고 답했다.

결혼 비용 예상액으로는 주택자금을 포함해 1억원 이상 2억원 미만이 35.3%로 가장 많았다. 7천만~1억원 미만 20.7%, 5천만~7천만원 미만 14.6%, 3천만~5천만원 미만 16.7%로 각각 나타났다.

장성학 경북도 민생경제교통과장은 “결혼소비에 대한 의식이 많이 변화된 만큼, 지역민 모두가 관심을 갖고 ‘착한 결혼’을 위한 분위기를 조성해 주었으면 한다”며 “결혼이 늦어지는 현 세태를 비롯한 사회적 문제를 풀기 위해 지방정부 차원에서도 여러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착한 결혼’이란 체면 때문에 과도하게 지출하는 기존의 결혼비용을 낮추고, 합리적으로 결혼자금을 설계해 새 가정을 꾸리는 부담을 줄이는 것을 의미한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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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수

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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