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중 6명 “돈없어 결혼 미뤄”
“제 결혼은 부모님의 피땀입니다”
경북 소비자보호센터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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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지역 신혼부부들은 결혼 비용으로 평균 8천384만원을 지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북도 소비자보호센터가 최근 도내에 거주하는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신혼집을 포함한 결혼 비용은 평균 8천384만원으로 신랑 측(5천712만원)이 신부 측(2천672만원)보다 두 배 정도 많았다.
이 중 신혼집 마련비용은 신랑 측이 3천480만원, 신부 측 431만원으로 신랑은 ‘집’, 신부는 ‘살림 구입’ 공식이 적용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결혼에 드는 비용의 부담은 ‘부모가 모두 부담했다’가 43.2%를 차지했으며, ‘부모와 자녀 비슷하게 부담’ 29.6%, ‘자녀가 대부분 부담’ 27.2% 등의 순이었다.
이처럼 신혼부부 4명 중 3명이 부모에게 결혼 비용을 부담시킴에 따라 경제적 이유로 결혼을 미루는 미혼 남녀도 10명 중 6명이나 됐다. 조사대상 미혼 남녀 329명 가운데 209명(62.9%)이 ‘경제력을 갖춘 뒤 결혼하겠다’고 답했다.
결혼 비용 예상액으로는 주택자금을 포함해 1억원 이상 2억원 미만이 35.3%로 가장 많았다. 7천만~1억원 미만 20.7%, 5천만~7천만원 미만 14.6%, 3천만~5천만원 미만 16.7%로 각각 나타났다.
장성학 경북도 민생경제교통과장은 “결혼소비에 대한 의식이 많이 변화된 만큼, 지역민 모두가 관심을 갖고 ‘착한 결혼’을 위한 분위기를 조성해 주었으면 한다”며 “결혼이 늦어지는 현 세태를 비롯한 사회적 문제를 풀기 위해 지방정부 차원에서도 여러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착한 결혼’이란 체면 때문에 과도하게 지출하는 기존의 결혼비용을 낮추고, 합리적으로 결혼자금을 설계해 새 가정을 꾸리는 부담을 줄이는 것을 의미한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임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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