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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배편 예약 취소 잇따라

2014-04-19

평소보다 2∼3배 늘어 지역경제 큰 타격 우려

진도 세월호 침몰 사고 여파로 여객선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울릉도 배편 예약 취소가 잇따르고 있다.

18일 포항~울릉 항로에서 여객선 썬플라워호를 운항하는 대저해운에 따르면 16일 진도 참사 이후 예약 취소 문의가 급증했다.

대저해운 관계자는 “세월호 사고 후 울릉도 배편 예약 취소가 평소의 두세 배나 늘었다”며 “안전하다는 안내에도 불안해하는 여행객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단체·개인 관광객은 물론 전문 여행사의 여행상품 예약도 줄줄이 취소되고 있으며, 상담 전화도 폭주해 업무에 차질을 빚을 정도다.

대저해운 측은 궁여지책으로 인터넷 홈페이지에 ‘울릉노선 운항 선박은 알루미늄 재질의 쌍동형 선박으로, 선체 한쪽에 이상이 있더라도 항해가 가능해 다른 어떤 선박보다 안전성이 뛰어나다’는 안내문을 게시했다.

대구에서 울릉도 여행상품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S여행사 관계자는 “배의 안전성에 대한 문의가 많다”며 “당장 내일이나 모레 일정보다 5월 이후 일정을 취소하는 단체 관광객이 많다”고 전했다. 이어 “울릉도뿐만 아니라 홍도, 흑산도, 거문도 등 배를 타고 가는 섬 여행 상품은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여객선 취소 여파는 울릉도 지역경제에도 미치고 있다.

울릉도에서 렌터카를 운영하는 한 업체 대표는 “세월호 침몰 이후 6건의 예약이 취소됐다. 지금도 문제지만 성수기인 6월까지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지역 경제가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포항=김상현기자 shki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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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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