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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영욱이 보여준 ‘희망’…LG전 1군 복귀해 공수 맹활약

2014-04-23
20140423
세월호 기적을 염원하는// 22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LG-삼성 경기에서 삼성 선수들이 헬맷과 모자에 세월호 실종자들의 무사 귀환을 염원하는 ‘희망’이라는 문구를 새기고 출전했다. 사진은 이날 삼성 선발로 나서 5.2이닝을 7안타 1실점으로 막아 시즌 2승을 거둔 장원삼. <삼성 제공>


“이번이 마지막 기회야.”

경산볼파크 2군 경기장에서 대구구장으로 향하는 버스에 몸을 실은 그는 이를 악물었다. 무려 929일(2년6개월15일)만에 고대하던 1군무대에 서기 때문이다. 22일 LG와의 시즌 첫 경기가 열린 대구구장 전광판에는 ‘7번 중견수’ 이영욱의 이름이 불을 밝히고 있었다.

이영욱은 이날 공수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어느 정도 드러내는 활약을 펼쳤다. 2타수 1안타 볼넷 2개. 네 차례 타석에 들어서서 세 번을 진루한 것. 선구안이 좋다는 얘기는 컨디션이 그만큼 좋다는 얘기다.

그의 절실함은 약간의 행운과 빠른 발 덕에 안타로 연결되기도 했다. 6회 선두타자로 나선 이영욱은 LG선발 리오단의 초구를 공략했다. LG 유격수 오지환의 송구가 나빴는데다 이영욱의 빠른 발이 내야안타로 연결된 것. 1군 복귀 첫 안타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1루에 출루한 이영욱은 리오단이 초구를 던지자마자 2루로 내달렸다. 복귀 후 첫 도루다. 이영욱은 수비에서도 빛났다. 2회 LG 윤요섭의 잘 맞은 좌중간 장타를 잡아냈다. 타구 방향을 예측한 센스가 돋보인 장면. 3회엔 이진영의 타구를 몸을 던져 글러브에 담았다. 실점 위기를 벗어나게 한 호수비였다. 공·수·주에서 자신이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걸 다 보여준 셈이다.

삼성은 이날 이흥련의 주자 일소 3타점 3루타와 김상수의 시즌 첫 마수걸이 홈런포로 8-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삼성은 7승9패로 6위에 올랐다. 선발 장원삼은 5.2이닝 동안 7피안타 1볼넷 1실점으로 시즌 2승째를 올렸다.

이창남기자 argus61@yeongnam.com

 

◆ 22일(대구)

 L     G 100 000 000 1
 삼   성 8
100 402 01X


△승= 장원삼(2승1패) △패= 리오단(3패)

△홈런= 김상수 1호(8회 1점·삼성)

 

◆ 타 구장 소식

▷두산 6-2 한화 (대전) ▷SK 6-5 NC (문학) ▷넥센 10-9 넥센 (목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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