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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츠하이머 치료 길 열렸다

2014-07-28

경북대 배재성·진희경 교수… 유발 효소 발견·억제 성공

알츠하이머 치료 길 열렸다
알츠하이머 치료 길 열렸다

알츠하이머병 진단 및 치료와 예방을 위한 약물 개발에 청신호가 켜졌다.

경북대 배재성(의학전문대학원)·진희경 교수(수의과대학)팀은 알츠하이머 환자의 세포 내 특정 효소의 기전을 규명해 알츠하이머병을 위한 효소 기반 치료법 개발의 초석을 마련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알츠하이머병은 치매의 가장 큰 원인이 되는 병으로, 현재까지 정확한 발병 원인이나 치료법에 대한 연구는 미약한 실정이었다.

이들은 환자혈액 및 유도만능줄기세포 유래 신경세포를 이용해 알츠하이머병과 연관된 ‘스핑고지질 효소인 ASM(Acid sphingomyelinase)’을 발견했다. ASM은 세포 활성을 조절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스핑고지질 대사 효소 중 하나로, 뇌 조직에 풍부하게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연구팀은 정상인에 비해 알츠하이머 환자의 혈액에서 ASM 효소가 증가된 것을 발견하였고, 증가된 ASM의 억제를 통해 세포 내 이물제거 과정 향상과 독성 아밀로이드 축적감소 및 기억력 향상의 결과를 얻어냈다.

지금까지 알츠하이머병에서 비정상적인 세포 내 이물제거과정 현상은 보고된 바 있지만, 그 원인은 명확히 밝히지 못한 상태였는데 이번 연구로 활성된 ASM 효소가 그 비정상 현상을 일으킨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이다.

이들은 또한 알츠하이머 환자의 경우 정상인의 신경세포에 비해 ASM 효소 활성이 증가되어 있는 현상을 확인하였고, ASM 효소의 활성 조절이 신경세포 손상을 억제한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이번 연구는 알츠하이머병에서 자가포식작용 및 스핑고지질 대사 기전을 명확하게 규명했고, 스핑고지질 효소를 조절해 알츠하이머병을 위한 효소기반 치료법 개발의 초석을 마련한 데 큰 의의가 있다.

배재성 교수는 “이번 연구는 알츠하이머병의 새로운 병인을 찾고 향후 임상 적용 가능한 알츠하이머병의 치료법 개발을 위한 새로운 표적을 제시하는 연구”라고 그 의미를 밝혔다.

이은경기자 le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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