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닫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
    스토리
  • 네이버
    밴드
  • 네이버
    블로그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140728.010120729200001

영남일보TV

심폐소생술로 응급환자 구해…‘하트세이버’를 아시나요

2014-07-28

경북도 소방본부
72명에 인증서·배지 수여

20140728
지난 25일 경북도 소방본부 4층 회의실에서 열린 ‘하트세이버 인증서 및 배지 수여식’에서 참석자들이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도 소방본부 제공>

#1. 지난 3월2일 오전 경주의 한 풋살경기장. 동우회 회원들과 풋살경기를 하던 정모씨(47)가 갑자기 쓰러졌다. 당황한 나머지 발만 동동구르고 있는 사람들 틈에서 정씨의 동료인 박모씨가 신속하게 CPR(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이후 현장에 도착한 119 구급대원이 다시 몇 차례 정씨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자동제세동기를 사용해 응급처치를 하자 정씨는 현장에서 호흡과 맥박을 회복할 수 있었다. 정씨는 동료와 소방관들의 침착한 심폐소생술 덕에 위험한 고비를 넘길 수 있었다.

#2. 지난 1월4일 오전 김천에서 등산 중이던 조모씨(45)가 가슴통증과 거동 불편 증상을 호소하며 주저앉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관들은 호흡과 맥박이 없던 조씨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극적으로 다시 호흡을 되찾은 조씨는 헬기로 무사히 의료기관에 이송됐다.

경북지역에서 심폐소생술로 응급환자를 살린 ‘하트세이버’ 72명이 탄생했다. 특히 올핸 하트세이버 제도가 생긴 이래 최초로 일반인 하트세이버가 나왔다.

경북도 소방본부는 지난 25일 심장마비 등으로 쓰러진 응급환자를 심폐소생술로 살려낸 ‘하트세이버’ 72명에 대해 인증서와 배지를 수여했다고 27일 밝혔다.

하트세이버 제도는 심정지 등으로 죽음 직전에 놓인 환자의 생명을 병원도착 전까지 적극적이고 정확한 응급처치를 통해 구했다고 인정되는 이들에게 인증서를 수여하는 제도로, 2008년부터 시행됐다.

올해 수여식에서는 경북지역에선 처음으로 일반인이 하트세이버 배지를 달았다. 포항에서 심폐소생술로 가족을 구한 김금남씨 등 4명이다.

강철수 경북도 소방본부장은 “일반인도 충분히 하트세이버가 될 수 있는 만큼, 주위에 심폐소생술의 소중함을 홍보하고,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일에 적극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기자 이미지

노진실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영남일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