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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 ‘대가야 별이 빛나는 밤에’ 축제 한여름 추억이 가득

2014-08-20
고령 ‘대가야 별이 빛나는 밤에’ 축제 한여름 추억이 가득
축제 참가자들이 연등 날리기 체험을 즐기고 있다.

8월의 여름 축제에는 추억과 낭만이 서려있다. 가족이나 친구, 연인과 함께 대구 근교로 나가보면 축제의 향연을 누릴 수 있는 특권이 주어진다. 대가야의 중심지 고령이 대표적이다.

지난 16일 가족과 함께 고령에 갔다. 이날 고령에는 ‘대가야 별이 빛나는 밤에’를 주제로 축제의 장이 펼쳐졌다. 남녀노소 누구나 축제를 즐기는 모습에서 스스로를 되돌아봤다. 집안일과 자녀 뒷바라지에 열중한답시고 남편의 소소한 바람에는 소홀하지 않았는지, 우리 집과 공존하는 이웃 공동체에 너무 무심하지 않았는지, 지금의 나의 행복이 주변 어려운 이웃의 눈물과 희생으로 이뤄진 것 아닌지 생각해 본다.

이날 대가야역사테마관광지에는 대구·경북민 1천여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아로마비누만들기, 칼만들기, 가야금제작, 등만들기, 소원등만들기, 떡케이크만들기 등 대부분의 프로그램을 무료로 체험할 수 있었다.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소원등 날리기였다. 소원을 적은 소원등을 펴고 기도하는 마음으로 심지에 불을 붙이고 소원등이 뜨거운 공기로 가득차 팽팽해 졌을 때 다같이 “하나, 둘, 셋”을 외치자 소원등은 하늘로 날아 올랐다. 하나 둘씩 하늘로 올라간 소원등은 밤 하늘을 수 놓은 듯한 화려함에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우와’ 하는 감탄사가 어둠을 타고 울려 퍼졌다.

울산에서 가족과 함께 왔다는 이재훈군(송정초등 1년)은 가야금제작 체험에 흠뻑 빠졌다. 이군은 문화해설사가 내민 가야금 모형의 골판지와 컬러 고무줄로 가야금을 만들며 “친구들에게 자랑하겠다”며 즐거운 모습이었다. 배명숙씨(여·53·대구 달서구 용산동) 역시 “항상 웃을 수 있는 가족이 되길 바라면서 가족의 건강을 소원지에 적었다”며 환하게 웃었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대가야 별이 빛나는 밤에’ 축제는 해마다 7~10월 중 고령군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 10월4일에도 체험할 수 있다.

글·사진=김점순 시민기자 coffee-3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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