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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무료급식·집수리·제빵수업…부부 함께 12년째 다양한 봉사활동

2014-08-27

[우리 이웃] 김일권·박연근씨 부부

20140827
최근 광주시에서 열린 ‘1m 1원 자선걷기대회’에서 박연근(왼쪽), 김일권씨 부부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김일권씨 제공>

“이웃을 위해 봉사 해왔는데 오히려 저희가 행복해졌습니다.”

지난 22일 점심 무렵 만난 부부 봉사자 김일권씨(56)와 그의 아내 박연근씨(52)의 말이다.

김씨와 박씨는 2002년부터 목욕봉사, 무료 급식, 집수리, 취약계층 아이들과 제빵수업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12년째 함께 해오고 있다. 현재 박씨는 달성군 적십자사 봉사회에서 부회장을 맡고 있다. 봉사 시간만 6천시간이 넘었다. 적십자총재상, 경북도지사상 등 부부가 받은 봉사상도 10여개나 된다고 했다.

부부는 지인들에게 “집에서도 모자라 봉사활동까지 종일 함께하니 지겹지도 않느냐”는 우스갯소리를 들을 만큼 금실 좋기로도 소문났다. 요양보호사, 노인레크리에이션, 웃음건강지도사 등 자격증도 여러 개를 보유한 이들은 현재 경산1대학에서 사회복지학을 배우고 있기도 하다.

마흔이 넘으면 지나온 삶이 얼굴에 드러난다고 한다. 환한 미소가 떠나지 않는 부부의 닮은 얼굴이 그들이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짐작케 했다. 봉사활동 소감을 묻는 말에 아내 박씨가 “30년 가까이 살아오면서 크게 다퉈 본 적이 없다. 항상 나의 의견을 존중해 주는 남편이 고맙다”고 말하자 김씨는 “아내는 무슨 일을 시작하면 완벽하게 하려고 한다. 덕분에 늦은 나이에 공부도 시작했다”며 화답했다.

목욕 봉사활동의 경우 60~70대 봉사자들이 땀 흘려 한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봉사활동 참여에 대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무엇이든 시작이 반입니다. 봉사활동을 힘들다 생각하지 않고 많은 분들이 동참해주셨으면 합니다.”

한영화 시민기자 ysbd41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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