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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TV

7월 이어 8월 국회도 빈손 종료

2014-08-30

與, 1일 세월호 유족 면담
野 “정기국회 개회식 참석”
내달 대화 물꼬 틀지 주목

세월호특별법을 둘러싼 여야 극한 대치가 계속되면서 8월 임시국회가 사실상 빈손으로 막을 내렸다.

새정치민주연합 단독으로 소집된 8월 임시국회는 오는 31일까지가 최종 활동시한이다. 하지만 세월호 해법을 두고 여야 간 지루한 힘겨루기가 이뤄지면서 8월 임시국회는 7월 임시국회에 이어 단 한 번의 본회의조차 열지 못한 ‘불임국회’라는 오명을 쓰게 됐다. 특히 지난 5월8일 나란히 취임한 새누리당 이완구,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는 114일간 ‘입법활동 전무(全無)’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파행정국의 정상화 여부는 정기국회 개시일인 다음 달 1일이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29일 올해 정기국회 소집을 공고했고, 장외투쟁에 나선 새정치연합도 정기국회 개회식에는 참석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정치권에서는 정기국회 개회식을 계기로 여야 간 대화의 물꼬가 터질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거론하고 있다. 지금의 상황이 계속될 경우 다음 달 2일부터 시작될 교섭단체 대표연설, 대정부질문 등 국회 본회의 일정이 줄줄이 연기되면서 여야 모두 부담스러운 입장에 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새누리당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정기국회 일정과 관련해 여야 간 특별히 협의한 사항은 없지만 실무적으로는 9월1일 개회식을 갖고 3일 다시 안건처리를 할 생각이 있다”며 “새정치연합이 개회식에는 참여할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당일 오전 중 국회일정을 타결 지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다음 달 1일로 예정된 새누리당과 세월호 가족대책위의 3차 면담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새누리당이 진상조사위에 수사권과 기소권을 달라는 가족대책위의 요구에는 절대 응할 수 없지만 타협안을 내놓을 수 있는 게 아니냐는 기대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이날 경기도 의왕에서 열린 ‘농업페어’ 방문 직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가 백 배 양보해서 풀린다면 하겠는데, 양보할 수 없는 벼랑까지 가 있는데 그 양보를 하면 우리가 모두 벼랑에서 떨어진다”며 ‘양보론’에 선을 그었다.

김정률기자 jrkim82@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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