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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TV

필리핀 평화유지군, 시리아 반군과 충돌

2014-08-30 00:00

필리핀 측 사상자는 없는 듯…반 총장, 반군의 피지군 억류 비난

 최근 시리아 남서부 골란고원에 갇혀있던 유엔평화유지군 소속 필리핀 병력이 30일(현지시간) 시리아 반군과 충돌했다.


 볼테르 가즈민 필리핀 국방장관은 이날 기자들에게 골란고원에서 시리아 반군에포위됐던 필리핀 군 2개 그룹 가운데 일부가 공격을 받고 교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고 ABS-CBN방송이 보도했다.


 가즈민 장관은 이날 새벽 6시께 시리아 측 전선의 2개 기지 가운데 한 곳인 제68기지의 필리핀 평화유지군 40명이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필리핀 국방부는 골란고원의 필리핀 군 기지 주변에서 산발적인 전투가 계속됐다고 밝혔다.
 시리아 관리들도 반군 세력이 필리핀 진지를 포위, 공격하면서 교전이 벌어졌다고 확인했다.


 이들 반군은 국제 테러조직 알카에다와 연계된 '누스라전선' 소속으로 지난 27일 유엔평화유지군 소속의 피지군 44명을 억류한 데 이어 필리핀 군에도 무장해제와투항을 요구해왔다.


 이날 교전으로 필리핀 측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골란고원 주변 진지 두 곳에 배치된 필리핀 군은 모두 72명으로 M4 돌격소총과 M60 경기관총, K3 자동소총으로 무장하고 있다.


 인근 기지에 배치됐던 다른 필리핀 병사 32명은 이날 반군 공격을 방어하며 현지에서 무사히 철수했다.
 이에 앞서 마닐라의 필리핀 평화유지군 지휘부는 자국 병사들이 방어차원에서 살상무기를 사용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필리핀 군 대변인 도밍고 투타안 소장 역시 필리핀 평화유지군이 유엔 교전규칙에 따라 진지를 방어할 권리가 있다며 적극적인 대응 방침을 밝혔다고 일간지 마닐라타임스 등이 전했다.


 투타안 소장은 아울러 국방부와 군이 골란고원에 있는 자국 평화유지군 병력과 직접 교신하고 있으며 유엔 측과도 긴밀히 공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시리아 반군의 피지군 억류를 비난하고 즉각적인 석방을 요구했다.


 유엔은 1973년 제4차 중동전이 끝난 뒤 분쟁 당사국 이스라엘과 시리아의 휴전을 감시하기 위해 현지에 평화유지군을 파견했다. 현재 인도군과 네덜란드 군 등 모두 1천223명이 주변지역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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