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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논술특강] 성균관대-인문

2014-09-29

매년 비슷한 유형의 4문제 출제…답안 글자수 제한 없어

20140929
지난해 성균관대에서 2014학년도 수시모집 일반학생전형 논술시험을 치른 수험생들이 귀가하고 있다. 연합뉴스

성균관대학교 논술 시험의 가장 큰 특징은 매년 거의 같은 유형의 문제가 출제된다는 것이다. 성균관대는 전통적으로 1번 문제는 요약(비교), 2번과 3번 문제는 자료를 활용한 설명 혹은 평가, 4번 문제는 자기 견해 제시(주로 대안 제시) 유형을 출제한다.

기출 유형별 글쓰기 연습
글자수와 시간분배 중요
문제당 500자 내외 적절

이러한 출제 유형의 안정성은 학교 측에서도 여러 번 강조한 바 있고, 올해 발표된 모의 논술 문제 역시 마찬가지다. 따라서 2015학년도 수시 논술에서도 기존의 출제 유형이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성균관대 논술 시험을 대비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기출 문제를 다루어 보면서 유형별 글쓰기를 여러 번 해 보는 것이 필수적이라 할 수 있다.

성균관대 논술 시험의 두 번째 특징은 전통적으로 제시문의 난이도가 비교적 평이한 편이라는 것이다. 논술 시험의 주제 역시 논술을 대비한 학생이라면 많이 접해봤음직한 주제가 주로 출제된다.

마지막으로 성균관대 논술 시험은 총 4문제가 출제되는데, 답안에 대한 글자 수 제한이 없다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 논술 시험에서 문제가 간소화되는 경향을 띠면서 문제를 4개나 출제하는 대학은 찾기 힘들어졌다. 문제 개수가 많은데다, 답안 글자 수 제한까지 없으므로 한 문제(예를 들어 1번 문제)를 너무 길게 쓰다 보면 시험 시간(총 2시간)을 지키지 못할 가능성이 커진다. 그렇다고 해서 지나치게 간략하게 쓰면 답안에 필요·충분한 내용을 담을 수 없게 된다. 따라서 성균관대 논술을 대비하기 위해서는 문제 당 적절한 글자 수와 시간을 분배하는 연습이 중요하다. 참고로 딱히 정해진 글자 수는 없겠지만 수험생의 입장에서 현실적 고려를 해 본다면 1, 2, 3번 문제는 대략 400~600자 정도가 적절하고, 4번 문제는 500~800자 정도가 적절해 보인다.

◆2015 성균관대 모의 논술 시험 문제

Q 1)<제시문 1>~<제시문 5>는 ‘세계화’에 관한 견해를 담고 있다. 이 제시문들을 서로 다른 두 입장으로 분류하고, 각 입장을 요약하시오.

▨해설=1번 문제 유형은 ‘두 입장 분류 후 각 입장 요약’이다. 단순히 하나의 제시문을 요약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제시문을 두 가지의 입장으로 나눈 뒤 요약하는 문제이므로, ‘요약’이라기보다는 ‘비교’문제라고 봐야 한다.(다만 다른 대학교 논술 시험의 비교 문제가 대개 각 제시문들의 입장을 비교하라는 것인데 비해, 성균관대는 두 입장을 비교하라는 점에서 차이가 난다).

제시문들을 대립적인 두 입장으로 분류하기 위해서는 우선 제시문을 상반된 두 입장으로 분류할 수 있는 기준(비교의 기준)이 제시되어야 한다. 다음으로 제시된 기준에 의거해서 제시문들을 두 입장으로 분류한 뒤, 각각의 논지를 파악해서 서술한다. 그리고 각각의 입장을 상술해 주어야 하는데, 이는 당연히 각각의 입장에 해당되는 제시문들의 핵심 논지를 서술하는 것에 해당한다.

이때 각 제시문의 핵심 논지를 단순히 개별적으로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각각의 입장이 명확히 드러나도록 서술해야 한다. 특히 제시문의 키워드를 정확히 포착하고 이를 적극 활용해 논지를 서술할 때, 성균관대에서 강조하는 좋은 답안이 될 수 있다.

Q 2)아래 <자료>를 해석하고, 그 해석을 활용하여 [문제 1]의 두 입장 중 한 입장을 비판하시오.

Q 3)자료 A와 B를 아래의 <참고 사항>에 근거하여 상세히 해석하고, 그 결과를 모두 활용하여 [문제 1]의 두 입장 중 한 입장을 옹호하시오.

▨해설=2번과 3번 문제 유형은 자료(표/그래프, 그림/사진, 사례 등)를 해석한 뒤, 그 해석을 근거로 활용해 1번 문제에서의 두 입장 중 한 입장을 평가(옹호/비판)하는 유형이다.

성균관대 논술 문제의 자료는 일방적으로 한 쪽의 입장만을 옹호/비판하게 해석되는 경우보다는 양 쪽 입장을 다 옹호/비판하게 해석되는 경우가 대다수였다(단, 최근에는 한 쪽 입장만이 옹호/비판되는 자료가 제시되는 문제도 출제되고 있다). 자료 해석형 문제는 우선 자료의 객관적 의미(외연)를 분석·서술한 뒤, 그것에 내포된 의미를 도출하여 서술하는 순서로 접근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때 자료에 내포된 의미는 수험생의 주관에 의해 도출하는 것이 아니라 옹호/비판될 입장에 맞추어 도출해야 한다. 즉 ‘옹호하는 입장이 타당하다는 견해(비판하는 입장이 부당하다는 견해)’를 뒷받침하는 근거로써 자료를 활용하라는 뜻이다. 강철<송원학원 로고스 논술연구소
인문논술 대표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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