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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 가축분뇨 처리시설 주민공청회

2014-10-08

주민 찬·반 팽팽히 맞서
사업 필요성·대상지 논의
의견수렴 후 진행여부 결정

봉화 가축분뇨 처리시설 주민공청회
7일 봉화군청소년센터에서 봉화읍 석평리 일대에 조성될 가축분뇨 공공처리 시설과 광역친환경 농업단지 조성사업에 대한 주민공청회가 열리고 있다.

[봉화] 봉화군이 7일 봉화군청소년센터에서 개최한 가축분뇨 공공처리 시설과 광역친환경농업단지 조성사업에 대한 공청회에서 주민 간의 찬반 의견이 팽팽하게 맞섰다.

이날 공청회는 분뇨처리·친환경농업단지 시설 예정지인 봉화읍 석평리 주민들의 장소 이전 요구에 대한 군민 의견 수렴을 위해 마련됐다.

공청회에선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과 광역친환경 농업단지 조성사업의 필요성과 사업대상지의 적정성에 대해 중점 논의됐다.

장소 이전 촉구대책위원에 대표로 참석한 이명호 경일대 교수는 “시설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 시설의 관리와 운영을 어떻게 할 것인가가 중요하다. 분뇨처리시설에 대한 농가 부담 비용에 대해 투명하게 공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장소 이전을 주장하는 주민들은 “토지보상으로 많은 예산을 들여가며 굳이 석평리에 조성해야 되는지 이해가 안 간다”며 “가축분뇨처리시설이 혐오시설인 만큼 마을과 떨어진 산골로 들어가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사업 찬성 주민 측은 “장소 이전을 해달라는 것은 우리 집 앞은 안 되고, 남의 집 앞은 된다는 말과 같다. 돈사가 가장 많은 곳에 들어서는 것이 타당하다”며 맞섰다.

봉화군은 이날 공청회에서 제기된 주민 의견을 수렴한 뒤, 조만간 사업 진행 여부에 대한 결정을 내릴 방침이다.

글·사진= 황준오기자 joon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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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준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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