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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TV

대구시민 3명 중 1명은 청약통장 가입자

2014-10-17
20141017

모든 시·도서 증가 추세
3분기 전국 가입자 수
사상 첫 1700만명 돌파

청약통장 인기 ‘천정부지’
분양권 프리미엄 형성
투자자 몰려 경쟁률 증가
가입 증가세 유지될 듯


아파트 시장 호황 영향으로 대구지역 인구 3명 중 1명은 청약통장에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주>부동산써브가 전국 청약통장 가입자 변동현황을 분석한 결과 2014년 9월말 현재 전국 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1천708만4천454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전분기 1천665만3천901명과 비교해 2.5%(43만553명) 증가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1천700만명을 돌파했다. 우리나라 인구(2013년 기준 5천114만1천463명) 3명 중 1명은 청약통장에 가입했다는 얘기다.

최근 분양시장 호조세에 힘입어 2014년 3분기 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전국 모든 시·도에서 증가했다. 특히 수도권은 2분기 증가분(1만4천126명) 대비 10배(15만862명) 이상 증가해 최근 수도권 분양 시장 열기를 고스란히 반영했다. 인천을 제외한 5대 광역시는 13만6천720명이 늘어나면서 전분기 대비 4.6% 증가한 309만6천242명으로 조사됐다.

서울(5만5천255명)과 경기(7만8천138명)를 제외한 15개 시·도별로 청약통장 증가수를 살펴보면 부산이 4만6천928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 대구 3만6천67명·경남 3만4천510명·경북 2만9천737명·광주 2만6천297명·충남 1만9천847명·인천 1만7천469명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청약통장 가입자 수가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대구지역 가입자 수는 75만4천157명으로 집계됐다. 대구 인구(2014년 8월 기준 252만791명)의 30% 이상이 청약통장을 갖고 있는 것이다. 대구지역 청약통장 가입자 수가 느는 것은 신규 분양된 아파트 단지 대부분이 청약 1순위에서 높은 경쟁률로 마감되면서 실수요자들의 경우 청약통장 없이는 내집 마련을 생각할 수 없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적게는 수백만원에서 많게는 수천만원까지 분양권 프리미엄이 형성돼 이를 노린 투자자들까지 가세하면서 청약통장의 인기는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실제로 최근 분양된 모 단지에서는 청약통장의 인기를 가늠할 수 있는 보기 드문 일이 벌어졌다. 1순위 청약에서 당첨된 사람들의 분양권을 높은 가격으로 매입하는 것이 일반적이고 당첨 가능성이 있는 청약권리인 소위 ‘물딱지’를 수백만원을 주고 부동산 투자자들이 사들인다. 그런데 이 단지에서는 당첨 발표가 나기 며칠 전부터 물딱지를 사려는 큰손들의 경쟁이 붙으면서 초기에 수백만원이었던 물딱지 가격이 당첨발표 하루 전에는 1천500만원에 거래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부동산전문가들은 청약통장 가입자 증가세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최경환 경제팀이 잇따라 주택시장 부양을 위한 카드를 꺼내들면서 그동안 침체됐던 수도권시장이 되살아나고, 파급효과가 지방으로도 미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주택청약종합저축 2년 이상 가입자의 금리가 3.0%로 인하됐지만 시중 은행 저축성 수신금리(신규취급액 기준) 2.36%보다 높고 장기 가입자에게는 총급여 7천만원 이하 무주택가구주의 경우 소득공제 한도를 2015년 1월1일 납입분부터 현행 120만원에서 240만원까지 확대하기로 하는 등 아직까지 장점이 더 많은 것도 이유다.

전영기자 young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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