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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TV

[창업] ‘불황은 없다’지역본사 프랜차이즈

2014-11-01

■ 오독갈비 석쇠구이 전문점 ‘오독지글’
매콤한 소스·오독오독한 식감, 입맛 사로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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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독지글의 대표 메뉴인 ‘오돌뼈찜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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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 프랜차이즈인 ‘오독지글’이 오도독뼈(오돌뼈)라는 독특한 아이템으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대구시 서구에 위치한 ‘오독지글’본점 매장 전경.

프랜차이즈 창업의 인기 아이템은 단연 치킨과 커피다. 대구지역에서도 치킨의 경우 이름만 대면 누구나 고개를 끄덕이는 교촌치킨·호식이두마리치킨·땅땅치킨 등이 있으며, 커피 프랜차이즈 역시 커피명가 등 토종브랜드가 강세다. 이처럼 지역프랜차이즈가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오도독뼈라는 독특한 아이템을 프랜차이즈화한 지역업체가 주목을 받고 있다. 대구시 서구에 본점을 둔 오독지글(대표 정경문)은 오독갈비 석쇠구이 전문점으로 최근 가맹점 모집에 나선 신생 프랜차이즈다.

돼지갈비 연골 수작업
먹기좋게 다진 갈비
다양한 소스
치즈·옥수수콘·주먹밥과
환상의 조화 감칠맛

골목상권에도 창업 가능
비용은 6천만∼9천만원선

철저한 메뉴 교육 등
가맹점 성공창업 위해
본사서 지속적 관리·지원

◆오독갈비의 독특한 맛 눈길

흔히 말하는 ‘오돌뼈’는 소나 돼지의 등심 쪽에 자리 잡은 납작한 여린뼈로 ‘오도독뼈’라는 부위다. 이는 일반 고기구이처럼 숯불에 구워 먹는다. 하지만 이런 오돌뼈는 돼지 한 마리당 100~150g 정도만 생산되는 희소부위이기 때문에 판매하는 곳이 많지 않다.

오도독뼈는 어떻게 손질하고 요리하느냐에 따라 맛이 크게 좌우된다.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얇게 썰어 양념한 뒤 볶는 방식이다. 하지만 오독지글 측은 고기의 손질 방법이 다르다. 갈비연골을 칼날을 이용한 수작업을 통해 먹기 좋게 손질해 남녀노소 큰 부담 없이 편하게 먹을 수 있게 했다. 특유의 손질방법으로 오독오독 부드럽게 씹히는 오독지글 오도독뼈의 식감은 젊은 여성들에게 더욱 인기가 좋다는 것이 오독지글 측의 설명이다. 이처럼 돼지갈비 연골을 수작업을 통해 먹기 좋게 다져놓은 오독갈비를 내놓는 오독지글은 매콤한 소스의 빨간 양념 석쇠구이, 고소하고 담백한 일반 양념 석쇠구이 등 다양한 소스로 맛을 더했다. 갈비연골을 통째로 갈아 만든 오도독뼈 떡갈비 빨간 양념 소스와 치즈·옥수수콘·주먹밥과 함께 완전조리 후 판매되는 오도독뼈 찜갈비도 인기 메뉴다.

정경문 대표는 “대중적인 음식으로 사랑받고 있는 오도독뼈는 어디에서든지 쉽게 만나볼 수 있는 음식이기도 하지만, 각 업체만의 노하우가 접목돼 그 맛이 확연히 달라진다”며 “같은 음식이라고 해도 식재료와 조리법에 따라 맛과 품질의 차이는 확연한 것처럼 오독지글의 메뉴는 가맹점 성공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렴한 창업비용 소상공인 관심

성공창업의 여부는 준비단계에서 90% 이상 결정된다고 한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자영업자의 3년 이내 폐업률이 50%에 육박했다. 창업자 2명 중 1명은 3년 이내 폐업을 한다는 뜻이다. 경기불황과 함께 많은 예비 창업자들이 프랜차이즈 가맹사업을 고민하지만 선뜻 실행에 옮기기엔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실제로 프랜차이즈 창업은 본사의 체계적인 지원 및 관리시스템으로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지만 이에 상응하는 비용을 내야 하는 경우가 많다.

독립창업보다 장점이 많지만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창업자 입장에서는 선뜻 창업하기가 어려운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오독지글이 외식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는 오도독뼈라는 이색 아이템 외에도 저렴한 창업비용을 내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오독지글의 창업비용은 매장규모에 따라 다르지만 가맹비와 교육비·인테리어 비용·기기 등을 합해 대략 6천만원에서 9천만원 수준이다. 일부 대형화된 프랜차이즈처럼 4차로 대로변 상권을 고집하는 것이 아니라 권리금이 없는 B·C급 상권에서도 창업이 가능하다.

실제로 서부정류장 건너편에 위치한 본점 규모는 53㎡(약 16평)에 9개의 테이블이 전부다. 주차가 어려운 안쪽 골목이라는 악조건인 것을 감안하면 매장 위치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업체 측의 주장이 맞아떨어진다. 창업비용이 저렴한 반면 매출에 대한 마진율은 업계 평균을 넘어선다. 업체가 밝힌 영업이익률은 35~40%로 관련 업종중 수익성 부문에서 상위권에 속한다.

즉, 창업비용은 줄이고 마진율은 높여 가맹점주들의 투자비 회수기간을 줄일 수 있다는 것. 또 오독지글은 저렴한 창업비용과 함께 체계적인 물류시스템을 구축해 모든 가맹점에 동일한 레시피를 공급하는 등 지속적인 가맹점 성공창업을 위해 적극 지원하고 있다. 특히 메뉴 구성이 다양하지만 초보자들도 어렵지 않게 조리가 가능한 간편한 조리시스템을 유지하고 있다.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으며, 전문 조리장이 필요하지 않아 인건비를 크게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본사에서는 이를 위해 창업 준비 단계부터 철저한 메뉴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안정적인 물류 인프라를 통해 가맹점을 지원하고 있다.

정 대표는 “오독지글은 자본력을 갖춘 창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먹고살기 위해 노력하는 예비 창업자를 위한 프랜차이즈다. 단순히 유명세를 타 가맹점만 늘리는 것이 아니라 본사와 가맹 사업주 간 상생할 수 있는 프랜차이즈로 더욱 인정받고 싶다”고 말했다.

글·사진=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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