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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황·가출 청소년 학업복귀 지원…대구 도심에 ‘현장형 Wee센터’마련

2014-11-11

대구시교육청 샤워·수면 공간 등 편안한 안식처 제공

대구 도심에 가출청소년을 비롯한 ‘학교 밖 청소년’의 학업 복귀를 지원하는 ‘현장형 Wee센터’가 들어선다.

10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가출 등의 이유로 학교를 떠나 방황하는 청소년의 학업 복귀를 지원하기 위해 ‘친구랑’이란 현장형 Wee센터가 꾸려진다.

위기에 빠진 10대 청소년에게 일정한 공간을 제공하고, 이곳에서의 상담과 휴식을 통해 학교로 돌아오도록 따스한 손길을 내밀겠다는 것. 센터가 꾸려질 경우, 최일선에서 위기 청소년을 지원하는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될 전망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친구랑’에서는 학교를 떠났거나 학업에서 손을 놓고 방황하고 있는 위기 상태의 학생을 집중 지원하게 된다”며 “이들 청소년이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그 역할에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대구시교육청은 지난 5월, 교육부에 이 사업의 운영을 맡겠다고 신청했고, 절차를 거쳐 전국에서 세 곳(서울·강원·대구)이 선정됐다. 현재 서울에서만 센터가 운영 중이다. 대구시교육청은 이달 중 리모델링 공사를 벌여, 오는 12월 말쯤 ‘친구랑’의 문을 활짝 열 예정이다.

센터는 대구시 중구 동성로 인근 한 빌딩 3층에 약 297㎡ 규모로 꾸려지게 되며, 대구 YMCA가 위탁 운영을 할 것으로 보인다.

센터는 카페 형태로 꾸며, 학업중단·가출청소년들이 편하게 찾을 수 있는 안식처가 되도록 한다. 세탁과 샤워, 별도의 수면 공간도 제공된다.

전문 상담사 및 복지 전담인력이 배치되며, 청소년 지원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자립을 돕기도 한다. 방송통신중이나 검정고시 정책을 알려주는 등 학업중단 학생들이 공부의 끈을 놓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대구시교육청 학교생활문화과 관계자는 “다른 지역과 달리 대구에 들어설 현장형 Wee센터는 24시간 위기 학생을 위해 문을 열어둘 예정이다. 이들 청소년이 쉽게 찾고,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백경열기자 bk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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