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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란의 메가트렌드 읽기 .8] 진공자기부상열차 개발

2014-11-25

시속 6500㎞…서울∼뉴욕 2시간 만에 주파

20141125
최근 열린 ‘글로벌 리더스포럼’을 찾은 ET3사의 데릴 오스터 회장 부부.

직경 1.5m 원통형 튜브 탑승
전기모터 이용 초고속 이동
ET3社 야심찬 프로젝트
20년동안 수조원 투입 개발
상상 초월한 미래 교통수단

진공관 열차를 타고 서울에서 뉴욕까지 2시간 만에 돌파하는 놀라운 미래가 우리 곁으로 다가오고 있다.

이는 최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리더스포럼’을 찾은 ET3사(社)의 데릴 오스터(Daryl Oster) 회장이 전한 놀라운 소식이다. 20년간 ET3을 연구하며 100여개 국가 지부를 두고 수백 개의 특허를 받고 수조 원의 투자를 받아 지구촌 최대속도인 시속 6천500㎞로 달리는 진공자기부상열차를 개발하였다는 것이다.

그는 “시속 4천마일로 달려 ‘땅에서의 우주여행’이라고 불리는 ET3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라며 “진공관 안으로 특수 제작된 캡슐이 들어간다. 이 캡슐을 타면 시속 6천500㎞로 이동이 가능하다. 서울에서 뉴욕까지 2시간 만에 갈 수 있다” 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1만년 전 북미에서 인간은 늑대를 운송에 활용하면서 삶의 질이 급격히 올라갔다”며 “교통 속도가 2배 증가하면 생활수준은 4배 좋아진다”고 주장했다.

ET3은 진공 튜브 운송 기술을 의미하는 것으로, 데릴 오스터 회장이 지구촌을 하나의 교통시스템으로 엮겠다는 야심찬 계획으로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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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3은 진공 튜브 운송 기술을 의미하는 것이다. 현재 뉴욕과 서울을 시속 4000마일로 달려 2시간 만에 돌파할 수 있는 ‘땅에서의 우주여행’이라고 불리는 ET3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쉽게 설명하자면 ET3은 지구상에서 우주여행을 하는 것과 같다고 보면 된다. 진공관에 사람이 앉으면 순식간에 이곳에서 저곳으로 이동이 가능한 교통 시스템이다. 전기를 이용하므로 ET3은 제트기보다 조용하고 저렴하며, 안전하고 빠르다는 것이 데릴 회장의 주장이다.

자동차 크기의 탑승용 캡슐은 직경 1.5m의 튜브 안에서 이동한다. 에어록을 이용해 양방향의 튜브 속에는 일시적으로 진공상태가 되고, 전기 모터를 이용해 캡슐들은 진공상태의 튜브를 추가적인 힘 없이도 이동할 수 있다.

ET3은 전기자동차나 기차의 kWh당 수송인구보다 50배 높은 수준을 자랑한다. 시속 600㎞이며 갈수록 빨라져 시속 6천500㎞에 도달한다. 이는 뉴욕에서 베이징을 2시간 만에 달리는 속도다. ET3은 캡슐들이 출발지부터 도착지까지 자동으로 이동한다는 것을 제외하면 일종의 고속도로와 같다.

ET3을 위한 엄청난 인프라구축 비용에 대한 비판도 있다. 구글 무인자동차는 기존의 도로와 고속도로에서 좋은 대안을 제공하는데 누가 바보처럼 고속도로를 다시 건설할 것인가라는 지적이다. 그러나 데릴 오스터는 ET3의 교통 인프라 비용은 초기 철도 구축비용이나 운하 구축비용보다 훨씬 적은 비용이 든다고 말한다. 그리고 현존하는 철도나 고속도로 등을 폐기하거나 재건설할 시기가 다가온다. 다시 재건하는 것보다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ET3을 건설하는 편이 낫다는 주장이다.

만약 데릴 회장의 계획대로 2030년경 지구촌을 최대 인프라 구조인 ET3으로 연결한다면 세상은 엄청난 변화를 겪게 될 것이다.

그는 현재 미국에서 알래스카까지 베링해협을 해저케이블로 연결시켜 러시아 극동까지 2시간대로 연결시키는 작업을 추진 중인데, 만약 시속 6천㎞로 대도시에서 시작하여 전 세계로 여행할 수 있다면 항공산업, 항구항만과 선박산업이 엄청난 변화를 겪게 될 것이다. 특히 세상이 2시간대로 연결된다면 전통적인 ‘국가’의 의미가 사라질 수도 있다.

특히 포항에서 이 프로젝트가 시작된다고 상상해보자. 모든 물류가 포항에서 시작하기 때문에 중국이나 동남아의 물류는 포항에 들어와서 ET3으로 2시간내에 전 세계로 운송이 된다. 중국의 거대한 물류나 한국의 모든 물류가 포항으로 들어오면 포항은 최대의 교통수단을 가진 중심지가 될 수도 있다. 아울러 지구촌 관광객을 끌어들일 수 있으며, 세상에서 가장 빠른 교통수단을 경험하려는 많은 사람이 시승을 하러 몰려 들지도 모르겠다.

이영란 서울취재본부 부국장 yrle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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