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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토종닭 AI감염경로 안갯속

2014-11-27

이동 판매상 특정안돼…경로 추적 어려움

경주 토종닭 AI감염경로 안갯속
지난 25일 경주시 산내면의 한 농장에서 폐사한 토종닭이 조류인플루엔자(AI) 양성으로 공식 확인됐지만, 26일 오후까지 발생농가 인근에 방역초소 설치작업이 지연돼 관계당국의 AI 차단 의지를 의심케 하고 있다. 산내면 방역초소 예정지에 놓인 소독장비들. 황인무기자 him7942@yeongnam.com


경주 산내면에서 폐사한 토종닭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에 감염된 것으로 최종 판명되면서, AI 차단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경북도는 경주시 산내면의 한 식당형 농장에서 키우던 닭을 정밀검사한 결과, 고병원성 AI로 확진됐다고 26일 밝혔다. 고병원성 AI는 가축 폐사율이 높아 제1종 가축 전염병으로 분류된다.

이 식당형 농장은 최근까지 키우던 닭 120여마리가 폐사하자 지난 24일 방역당국에 신고했다.

경북도는 우선 산내면 농장 인근 농가와 식당 등에 대한 예찰을 강화하고 있다.

하지만 농장에 토종닭을 판매한 이동 판매상이 특정되지 않아, 감염 경로 추적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북도는 우선 청도, 경산, 영천 등 주변 4개 시·군의 식당형 농장을 대상으로 정밀검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또 인근 시·군에 대해서도 전화 또는 임상예찰을 실시하기로 했다.

경북도 축산경영과 조광현 가축방역담당 연구관은 “이동 판매상이 판매하는 가금류는 출처가 불분명한 경우가 많고, 추적도 어렵다. AI에 대비하기 위해선 이동 판매상으로부터 구입을 삼가야 한다”고 했다.

한편, 지난 3월에 이어 또다시 경북에서 AI가 발병하면서, 지역 양계농가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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