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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더 달라” 계약 미루는 나바로…삼성, 속타네

2014-12-15
20141215

재계약 확신하던 삼성측
“나바로 연봉 인상요구 과해”
막판 결렬 가능성 배제 못해

계약확정 용병은 피가로뿐
제3 용병과의 계약도 ‘난항’


밴덴헐크의 일본행이 유력시되면서 내년 시즌 프로야구 삼성의 외국인 선수에 대한 재계약이 언제쯤 마무리될지 야구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일각에선 삼성이 재계약에 공을 들여온 나바로, 중남미 출신의 또다른 외국인 투수 A와의 협상 과정에서 연봉과 옵션 등에서 막판 난항을 겪어 발표 시기가 다소 늦어지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삼성은 이미 지난달 28일 도미니카 공화국출신의 150㎞ 중·후반대 강속구를 뿌릴 수 있는 우완 투수 피가로를 70만달러에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밴덴헐크는 삼성을 떠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최근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밴덴헐크와 2년 계약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그동안 소프트뱅크의 헐크 영입 가능성을 수차례 언급한 일본 언론들의 보도를 봤을 때 이미 헐크는 한국보다 조건이 유리한 일본 진출에 마음이 기울었을 가능성이 높다.

1년 이상 다년 계약을 제시할 수 있는 일본의 상황과 달리 국내 구단들은 외국인 선수와 1년 계약만 허용한다. 삼성의 경우 거액을 투자하는 외국인 선수의 다년 계약은 위험한 일로 판단, 실제 1년 단위 계약만 고수해 왔다. 헐크로서는 삼성보다 더 나은 조건을 제시하는 일본 구단들의 달콤한 제안에 마음이 흔들릴 수밖에 없을 것이다.

아직 국내 무대에서 검증이 이뤄지지 않았지만 헐크의 공백은 피가로가 메운다는 가정하에 나머지 2명의 외국인 선수에 대한 최종 계약 소식도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나바로는 메이저리그 등 해외 구단으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지만 삼성은 재계약을 확신하는 분위기다.

이달 초 삼성 관계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나바로의 에이전트를 직접 만나 협상에 나섰다. 삼성과 에이전트 측은 나바로와의 재계약에 드는 금액 차를 조정하기 위해 노력했다.

문제는 나바로의 에이전트 측이 이전부터 자신이 보유한 선수와 타 구단과의 협상에서 지나치게 높은 연봉을 요구해 왔다는 점이다.

삼성은 올시즌 나바로의 활약상을 고려하면 대폭 인상을 통해서라도 반드시 잡겠다는 입장이지만 에이전트 측의 터무니없는 몸값 인상 요구에 막판 고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나바로와의 재계약 타결 소식이 늦어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다만 나바로 자신이 삼성의 박석민 등 선수들과 잘 어울리며 한국 야구에 잘 적응했기 때문에 내년 시즌에도 나바로가 삼성에서 뛸 가능성이 높다.

나바로는 한국시리즈 우승 뒤 “삼성이 정말 좋다. 내년에도 이 팀에서 함께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 관계자 역시 “생애 최고의 시즌을 보낸 나바로가 한국에서 뛰는 것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출된 마틴 자리를 채울 외국인 투수 A와의 계약 소식도 좀처럼 들리지 않는다. 삼성은 A의 에이전트 측과 연봉 계약을 놓고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지만 만족할 만한 결론을 내지 못할 것에 대비해 미국과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의 외국인 투수 2명의 에이전트 측과도 접촉을 준비 중이다.

박재영 삼성 스카우트 2팀장은 “나바로와 재계약 분위기는 매우 좋다. 이달 중으로 좋은 결과를 도출 할 것”이라며 “피가로 외 1명의 외국인 투수와의 계약 소식도 조만간 들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남기자 argus6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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