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부터 의욕적 행보 눈길
국회찾아 경제법안 협조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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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홍원 국무총리(왼쪽)가 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정희수 위원장을 찾아 법안처리 협조를 당부하고 있다. 연합뉴스 |
정홍원 국무총리가 새해 들어 여야 상임위원장들과 연쇄 면담을 갖고 정부가 추진하는 핵심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부탁하는 등 의욕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국무총리와 국회 상임위원장의 면담은 이례적인 일로, 박근혜 정부의 새해 국정 화두인 경제활성화를 위해 정치권에 직접 SOS를 쳤다는 분석이다. 정치권에선 총리 유임설이 나돌고 있다.
정 총리는 7일 새정치민주연합 이상민 법제사법위원장을 만나 크루즈산업 육성 및 지원법, 마리나항만 조성 및 관리법과 함께 산업재해보상보험법 등 주요 경제활성화 5개 법안의 처리를 요청했다.
이어 새정치연합 설훈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을 찾아 학교환경위생정화구역 내 관광숙박시설을 허용하는 관광진흥법 등 관련 법안의 협조를, 새누리당 정희수 기획재정위원장(영천)에게는 “(국회에서) 경제 관련 법이 많이 뒷받침되면 (경제가) 굉장히 좋아질 것”이라며 “경제활성화법에 많은 신경을 써달라”고 당부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정 총리의 이같은 행보를 두고 지난해말부터 불거지고 있는 총리 교체설을 불식시키기 위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된다. 실제 정 총리는 지난해 12월30일에는 총리와 경제·사회부총리 등으로 구성된 3인 정례 협의체를 가동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 주목받았다.
장관들이 참석하는 국무회의나 국가정책회의보다 격을 높여 총리-부총리로 구성된 정례 협의체가 구성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정 총리의 제안으로 성사됐다.
여기에 지난 5일에는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새해 첫 확대간부회의에서 “총리실이 국정운영의 컨트롤 타워가 돼야 한다”며 “총리실이 환골탈태해 국정 현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문제 해결자, 정책 조정자가 돼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총리가 중심이 돼 주요 국정현안을 조율하고 이끌어 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는 뜻이다.
정 총리는 이같은 행보와 함께 지난해 12월23일에는 박근혜 대통령과 오찬을 한데 이어 26일에는 1시간가량 독대를 한 것으로 알려져 총리 유임설이 더욱 힘을 받고 있다. 특히 면담 당시 총리 교체설 등 개각설이 끊이지 않던 시기임을 감안한다면 적지않은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박근혜 정부 3년차를 맞아 국정운영을 쇄신하고 새로운 동력을 얻기 위해 총리를 교체해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여기에 세월호 참사 이후 정 총리가 이미 한번 사퇴를 표명한 적이 있는 만큼 계속 총리직을 수행하기에는 부담이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김정률기자 jrkim82@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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