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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웰빙의 기본이 된 임플란트

2015-01-20
[건강칼럼] 웰빙의 기본이 된 임플란트

평생 원래의 치아를 잘 관리해 쓰는 것만큼 좋은 것도 없다. 하지만 충치나 잇몸병으로 인해 치아의 일부 또는 전체를 빼야 하는 일도 피하기는 어렵다.

치아의 상실이 있을 경우 앞뒤에 남아있는 건강한 치아에 의지해 보철물을 걸어주거나, 그렇게도 할 수 없을 경우에는 뺐다 꼈다 할 수 있는 틀니가 보편적인 치료방법이었다. 그러나 인접치아에 걸어서 하는 보철물을 하는 경우는 앞뒤의 멀쩡한 치아를 깎아야 하는 부담이 있다. 틀니는 씹는 힘이 떨어지고 잇몸뼈가 흡수되는 등의 문제가 있다. 이 때문에 치과의학에서는 치아의 기능과 입안의 구조를 오래 보존하기 위해 치아가 없어진 자리에 예전과 같은 건강하고 아름다운 치아를 다시 심는 이식법을 고안했다.

이를 인공치아 또는 치근 임플란트라고 부른다. 종전의 틀니가 잇몸을 덮어씌우는 형태라면 임플란트는 잇몸뼈에 티타늄 소재의 금속치근을 박고 여기에 인공치아를 나사 또는 접착제로 고정시키는 방식으로 치아를 복구하는 시술이다.

임플란트의 장점은 비교적 수명이 길고, 다른 틀니에 비해 씹는 기능이 월등하다. 또 치아 수복시 건강한 다른 치아를 훼손하지 않는다. 특히 틀니를 대신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에게 사회적 자신감을 줄 수 있다. 이외에도 사고나 암으로 인해 손상된 안면골 복원시에도 이용된다. 인공치아의 시술에는 상당한 기간이 소요된다. 1차 수술로 인공치근을 심고 인공치근이 턱뼈에 유착되어 아물기까지 보통 아래턱은 약 2~3개월후, 위턱의 경우는 약 3~4개월후 그 위에 자연치아 형태의 인공치아(머리 부분)를 인공치근에 고정시키게 된다.

환자들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은 “인공치아를 시술하다 실패하지 않을까? 그리고 수명은 얼마나 될까” 하는 것이다. 외국의 논문에 따르면 25년이 넘게 별 이상 없이 사용한 환자들이 보고되고 있다. 15년 이상 사용할 수 있는 성공률이 80% 이상 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물론 아래턱에 비해 위턱이 수명이 짧고, 환자의 구강관리 능력, 씹는 습관 그리고 턱뼈의 상태 등에 따라 달라진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보철의 수명이 7~10년 정도라고 볼 때 이보다 훨씬 더 수명이 길다고 보면 된다. 인공치아의 수명에 가장 중요한 것이 구강 청결 유지인데 그렇지 못한 경우 인공치아의 주위에 염증이 생겨 수명 단축을 가져온다. 시술 후 씹는 데 불편하거나 잇몸이 붓는 경우는 실패일 가능성이 있다. 이 때에는 잇몸치료 후 경과를 보거나 제거해 원래 상태로 아물 때까지 기다린 후 다시 시도하거나 일반 보철로 대체해야 한다. 치아가 빠졌을 경우 수술에 대한 두려움이나 비용 부담으로 임플란트를 하기를 주저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건강하게 오랫동안 살고싶다면 임플란트 시술을 피하지 말아야 한다. 잘 씹는 것이야말로 웰빙의 기본이기 때문이다.
신용길 <대구시치과의사회 대외협력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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