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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대가 대구의 ‘숲 유치원’을 키웠습니다”…앞산 고산골 등 숲터 32곳 개발

2015-02-26

생태체험캠프도 연간 2회 열어
지역 유아교육기관 지속적 지원
유아숲지도사 양성기관에 선정

“수성대가 대구의 ‘숲 유치원’을 키웠습니다”…앞산 고산골 등 숲터 32곳 개발
유치원 어린이들이 대구 앞산 고산골 숲터에서 숲유치원 놀이체험을 하고 있다. <수성대 제공>

“봄이 오면 아이들에게 숲을 선물하자.”

숲에서 마음껏 뛰노는 등 오감을 통해 자연과 교감하며 전인적인 발달을 도모하는 체험 중심의 숲 유치원 사업이 유아교육기관의 참여 확대로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수성대와 <사>한국숲유치원협회 대구지회가 최근 산림청에 제출한 ‘산림교육 관련 사업 실적보고’에 따르면 숲유치원에 참여하고 있는 대구지역 유아교육기관은 2012년 14개에 불과했으나 2013년 77개, 2014년 124개로 해마다 크게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숲터에서 다양한 자연체험활동에 참가한 원아도 2012년 800명에서 2013년 4천500명, 2014년에는 6천여명에 이르고 있다.

이처럼 대구의 숲유치원 프로그램이 활기를 띠고 있는 것은 대학이 숲터발굴, 담당 교사·학부모 연수와 다양한 생태체험캠프 운영 등을 통해 유치원, 어린이집 등 지역 유아교육기관이 숲유치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수성대는 한국숲유치원협회 대구지회와 함께 숲유치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는 숲터로 대구 앞산 고산골 등 28곳을 개발한 데 이어 원아들이 쉽게 찾을 수 있는 동네숲터로 두류공원 4곳 등 모두 32곳을 마련했다. 또 ‘한국형 숲유치원활성화 교사연수, 학부모 숲해설가 연수’ 등을 지난 3년 동안 20차례 개최했으며 ‘생태·숲 인문독서모임’도 2010년부터 매달 두 차례씩 개최하고 있다. 이 밖에 ‘숲속愛자연학교’ 등 생태체험캠프도 1년에 두 차례 개최하는 등 숲유치원 활성화와 전문가 양성을 위해 집중 투자해왔다.

수성대는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지난해 ‘숲유치원·유아숲체험원 활성화를 위한 전국보고대회’를 주최한 데 이어 최근 ‘산림교육전문가(유아숲지도사) 양성기관’으로 선정됐다.

특히 유아교육기관 교사와 학부모도 숲유치원 프로그램의 운영결과에 대한 만족도가 굉장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수성대 유아교육과 김정화 교수팀이 2013년 두 차례 대구 숲유치원 교사와 학부모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주의력 산만·불안·우울 등의 증세를 보여온 유아들이 눈에 띄는 긍정적인 변화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성대는 이에 따라 오는 3월부터 숲유치원 교육프로그램을 도입한 지역 유치원·어린이집 교사 등을 대상으로 유아숲지도사 양성과정을 운영한다.

김은영 수성대 유아교육지원센터장(유아교육과 교수)은 “자연 속에서 놀이를 통한 다양한 체험이 엄청난 교육적 효과를 가져오는 것은 이미 입증됐다”며 “숲유치원이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 도입과 생태유아교육 특성화를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호기자 leec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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