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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1 조합장 선거] 청송농협 누가 뛰나

2015-02-28

現 조합장에 맞서 직원출신 3인 도전장
박 “원로조합원 복지 강화”
권 “농산물 매취사업 확대”
김 “관광지 직거래장 개설”
심 “유통 상임이사직 신설”

[3·11 조합장 선거] 청송농협 누가 뛰나

청송에서 가장 규모가 큰 청송농협 조합장 선거가 격전을 앞두고 있다. 박용구 현 조합장(61·진보면)에 맞서 전 청송농협 직원인 권찬달(59·진보면)·김근태(59·파천면)·심재호씨(49·부동면) 등이 도전장을 냈다.

박 조합장의 프리미엄에 맞서는 도전자들의 공략이 유권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 청송농협의 행정구역은 청송·진보·파천·부동·부남 5개 읍·면으로, 지연·혈연·학연 위주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들은 모두 조합원 수가 가장 많은 진보면 지역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또 후보자가 없는 청송읍과 부남면 지역에도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청송지역은 과거 선거 때마다 혈연을 중심으로 뭉쳐왔는데 출마자 성(姓)이 모두 다른 이번 선거도 크게 다르지 않을 전망이다. 더불어 초·중·고 등 학연을 중심으로 모이는 움직임도 활발하다.

이번 선거는 현 조합장의 강세가 예상되고 있으나 도전자 역시 만만치 않다는 게 지역 분위기다. 출마자 모두 청송이 사과 주산지인 만큼 사과공판장 설치를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박 조합장은 청송IC 인근에 농산물공판장을 신축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지역 농산물 판로를 확대해 농민 소득을 증대시키겠다는 것이다. 또 행정기관과 연계를 통해 가스사업을 추진하고 원로조합원을 위한 복지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퇴임한 권찬달씨는 농협의 과다한 경비를 최대한 줄이고, 소통 행보로 조합원들의 애로사항을 발로 뛰면서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조합원들의 견해를 들어 사과뿐 아니라 고추 등 모든 농산물의 매취사업(조합이 일괄구매해 판매)을 확대하고 소포장 판매 추진 등을 공약했다.

김근태씨는 전문 지식과 현장경험을 바탕 삼아 농협발전과 조합원들의 경제적·사회적 지위를 향상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으로는 잡곡도정 공장 설치, 관광지 등과의 자매결연을 통한 직거래장터 개설, 다문화가족 복지 확대 등을 내세웠다.

심재호씨는 농협에 유통전담 상임이사직을 신설하는 한편 청송군금고 유치 추진과 농정협의체 설치 운영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청송=배운철기자 baeu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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