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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화 초석 ‘2·28 결의문’ 낭독하자…영·호남 단체장들 때때로 두 손 잡아

2015-03-02

2·28 민주운동 기념식 스케치

1960년 2월28일 자유당 독재와 불의에 맞서 일어난 대구학생의거(2·28민주운동)가 55주년을 맞았다. 2·28민주운동은 들불처럼 번져 3·15마산의거를 촉발했고, 4·19혁명으로 이어졌다. 민중의 뜻을 하나로 모아 상생의 길을 열어준 셈이다. 55년이 지난 지금, 2·28민주운동이 시작된 자리에서 영·호남이 화합과 상생의 의지를 또 한번 다졌다.

◆ 영·호남, 상생과 화합의 노래

“백만학도여, 피가 있거든 우리의 신성한 권리를 위하여 서슴지 말고 일어서라.”

반세기 전 이 땅에 울려퍼졌던 2·28민주운동 결의문이 28일 오전 11시, 대구 두류공원 2·28기념탑 앞에서 다시 한번 낭독됐다. 김찬섭군(경북고)의 낭독이 끝나자 행사장 안팎에서 박수가 쏟아져 나왔다.

이날 행사에는 지난 1월 ‘영·호남 상생발전을 위한 공동선언문’을 채택한 대구·경북·광주·전남 등 영·호남 4개 광역단체장이 한 달여 만에 다시 모여 의미를 더했다.

특히 이른바 ‘신(新) 나제동맹’을 맺은 대구시와 광주시의 단체장인 권영진 시장과 윤장현 광주시장은 때때로 두 손을 부여잡으며 돈독한 우애를 재차 확인했다.

박근혜 대통령도 권 시장 대독을 통해 “2·28 민주운동이 영·호남의 화합을 넘어 전 국민이 참여하는 축제의 장으로 승화하고 있는 것을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고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윤 광주시장은 “동서 화합의 공동체를 이뤄낼 수 있는 그날까지 상생의 새로운 역사를 창조하는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영·호남이 만나 새로운 에너지로 뭉쳐 발전시키고, 이를 통해 하나 된 대한민국, 통일된 조국의 미래도 생각하는 대장정을 시작해야 한다”고 화답했다.

◆ 경제상생 첫 단추 꿰다

“이야, 이 골목 대단하네.”

이날 오후 2시, 대구시 중구 대봉동 ‘김광석거리’를 방문한 광주시를 비롯한 호남 방문단 인사들의 입에서 탄성이 새어나왔다. 거리를 가득 메운 관광객을 보며 부러움 가득한 어투로 동료에게 말을 건넨 것이다.

이동희 대구시의회 의장은 호남지역 인사에게 “이곳은 지자체가 주도해 생긴 것이 아니라 자연적으로 관광지화 된 곳”이라며 “주말에는 사람들로 발 디딜 곳이 없을 정도고, 젊은이들이 많이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광주시장은 김광석 동상 앞에서 사진을 찍더니 골목방송국에 애창곡인 ‘서른 즈음에’를 신청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광주시는 통기타 가수 김정호를 기념하는 관광지 조성을 위해 벤치마킹 차원에서 이곳을 방문한 만큼 거리 구석구석을 꼼꼼하게 둘러봤다. 특히 벽화와 빨간 공중전화 박스, 문방구 등 추억이 담긴 조형물에 관심을 보였다.

방문단은 이어 대구시 동구 신천동에 위치한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로 자리를 옮겼다. 방문단은 김선일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장의 설명을 꼼꼼히 기록하며 시설 내부를 둘러봤다. 1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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