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옮아 붙어 대피소동

24일 오후 대구시 동구 평화시장 인근 상가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대원들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황인무기자 him7942@yeongnam.com

‘닭똥집’으로 유명한 대구 평화시장 일대에서 불이 나, 상인과 주민이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24일 오후 4시7분쯤 동구 신암동 평화시장 인근 한 상가에서 불이 나, 창고 등을 태워 소방서 추산 2천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낸 뒤 10여분 만에 진화됐다. 이날 불은 평화시장 인근의 한 상가에서 발생했으며, 평화시장에 위치한 아파트 2층으로 옮아 붙었다.

불이 나자 상인과 주민 수십 명이 대피했으며, 소방차가 출동해 긴급 진화에 나섰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평화시장의 한 상인은 “처음엔 평화시장 식당가에 대형화재가 난 줄 알고 깜짝 놀랐다. 재산피해가 발생했지만, 인명피해가 발생할 정도의 큰 불이 아니어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목격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평화시장에서는 2007년 3월 새벽에도 불이 나 점포 20여개를 태운 바 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