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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블루골드의 시대] <2부> 차세대 먹거리 물산업 (3)물산업 주도하는 K-water

2015-03-27

첨단 IT 기술력 접목…지구촌 ‘스마트 물관리 시장’ 공략 첨병

20150327
K-water는 소양강댐을 비롯한 18개 다목적댐 건설관리를 비롯해 광역상수도 및 공업용수도 운영관리, 경북 구미, 전남 여수 등 국가산업단지 조성, 다목적댐 수력 및 시화호 조력발전 사업 등을 통해 쌓은 노하우를 축적해 해외사업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세계물포럼이 대구·경북에서 개최되면서 물 산업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그러나 물 산업이란 분야에 많은 국민은 고개를 갸웃거린다. 이럴 때마다 “K-water 몰라? 그 기업이 하는 게 물 산업이야”라고 하면 그때서야 모두들 고개를 끄덕인다. 우리에겐 ‘물 산업 = K-water’라는 등식이 성립되는 것이다. 국내 물산업은 정부 주도의 상·하수도 보급 확대 정책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했다. 물산업 규모는 국내총생산(GDP)의 1.3% 수준(10조원)으로, 세계에서 8번째로 큰 규모다. K-water가 건설운영 중인 광역상수도 사업은 전국적인 통합 운영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세계 최고 수준의 물 운영 기술과 수질 분석 기술 등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 상·하수도 보급률이 각각 98.5%, 91.6%에 이르면서 신규 확장 중심의 국내 물 산업 성장은 한계에 다다랐다.

국내 18개 다목적댐 건설·운영
실시간 종합정보시스템 구축

축적 기술·경험 세계가 인정
거대한 글로벌시장 진출 활발

◆해외진출 지금이 기회

이제 물 산업의 해외 진출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최근 기후변화로 홍수나 가뭄피해가 속출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물 산업 규모와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K-water는 4대강 사업 등으로 축적된 강점을 바탕으로 블루오션으로 떠오른 세계 물시장을 개척할 필요가 있다. 전 세계적으로 하천의 종합적 개발을 통한 물 문제 해소에 관심이 집중되고, 이는 세계 물 산업 시장 규모를 확대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 경제산업성도 2025년까지 세계 물산업 규모가 8천650억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역시 2025년에 물산업 규모를 포함한 물 인프라 투자수요가 1조37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물산업의 범위는 유역종합개발과 상하수도, 대체수자원 시장 등으로 구성된다. 또 유역종합개발은 유역통합관리기술과 수력에너지, 친수 도시개발이 포함된다. 그러나 이 거대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우리나라의 준비는 미미한 상황이다. 국내 물산업의 현실로는 아직 전 세계적으로 크게 성장하는 유역종합개발 시장에 참여하기가 쉽지 않다.

국내 물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첨단 기술을 실용화해야 한다. 첨단 여과막, 스마트 물 관리 등 해외 물시장을 주도할 기술개발을 위해 연구·개발(R&D) 투자를 늘리고, 정보통신 분야와 물 관리 기술을 융합한 한국형 고유 기술을 개발해 해외 기술과 차별화를 도모해야 한다.

물 산업 전문가들은 국내 관련 기업 대부분이 영세하기 때문에 세계 최고 수준의 노하우를 확보한 K-water가 어떤 역할을 하느냐에 따라 국내 물 산업의 성장과 해외 진출 성사 여부가 판가름 날 것이라 입을 모은다.

◆국내 수자원 개발, 관리

1967년 한국수자원개발공사로 창립된 K-water는 국내 수자원을 종합적으로 개발, 관리하고 있다.

공기업으로 사실상 국내 물 산업을 주도해 온 셈이다. K-water는 소양강댐을 비롯한 18개 다목적댐 건설 관리를 비롯해 33개 광역상수도 및 공업용수도 운영 관리, 구미와 전남 여수 등 국가산업단지 조성, 다목적댐 수력과 시화호 조력발전 사업 등을 통해 쌓은 노하우를 축적해 해외사업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특히 4대강 살리기 사업을 비롯해 경인아라뱃길 사업 등을 통해 유역 및 수문조사 기술, 지진감시시스템, 치수·이수관리, 홍수관리시스템, 홍수 예경보시스템, 수력발전, 발전통합운영시스템 등 통합유역관리 관련 부문에서 세계 최고의 수자원 기술 역량을 보유하게 됐다.

K-water의 창조적 물산업 발전전략 수립·실천은 경기불황의 위기상황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2013년 추진한 물관리 종합 시스템 구축은 창조경제가 추구하는 창조력과 응용력, 실천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실시간 수자원정보시스템 구축·운영 노하우는 이미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첨단센서와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한 재해관리 시스템은 홍수 때마다 그 빛을 발한다. 기상과 강우량의 예측, 하천의 물 흐름과 양, 수질 등의 자료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해 홍수 발생 시 의사결정을 지원하며, 모든 댐의 발전시설을 원격으로 통제·제어함으로써 최적 운영을 하고 있다.

K-water는 첨단과학기반의 스마트 물관리, 분산형 용수 공급시스템 등 정보통신과 연계한 스마트 물관리시스템을 창조산업 글로벌 톱브랜드로 선정·육성하고 있다. 또 원수에서 수도꼭지에 이르기까지 스마트 워터 그리드(Smart Water Grid)를 실현하는 한편 물을 공급하는 전 과정을 통해 수량과 수질을 관리하는 등 미래 물관리시스템도 본격화했다.

맑고 깨끗한 물을 공급하기 위한 K-water의 기술 또한 세계 최고수준이다. 정보통신 기술을 바탕으로 권역별 통합운영센터를 설치·운영해 품질 좋은 수돗물을 값싸게 공급하고 있다.

취수장과 펌프시설, 송수시설, 일부 정수시설을 무인으로 운영할 정도다. 로봇 기술을 이용해 노후관을 교체하지 않고 문제가 있는 부분을 정확하게 찾아내 재생시키는 기술도 상용화하고 있다.

실제 고령에서는 첨단정보통신(ICT) 기술을 접목, 취수원부터 각 가정의 수도꼭지까지 건강한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선진 운영관리기법인 SWM(Smart Water Management)을 운영중이다.

수자원과 결합된 신재생에너지 개발 및 확대도 K-water가 역점을 두는 분야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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