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점오염수 외부 유출 차단 폐수 배출량도 단계적 축소”
지난 17일 영풍석포제련소 안전교육장에서 ‘친환경 경영 실천 결의대회’가 열렸다. <영풍석포제련소 제공> |
영풍석포제련소가 친환경 경영을 선언하고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을 다짐하고 나섰다.
영풍석포제련소는 지난해 황산 유출 등 잊을 만하면 터지는 사고 탓에 불안해하는 지역 주민들을 위해 올해를 친환경 경영의 원년으로 삼고, 주민들이 직접 감시해 관리·감독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영풍석포제련소는 지난 17일 공장내 안전교육장에서 ‘첫째도 환경! 둘째도 환경! 셋째도 환경!’이라는 경영 방침을 달성하기 위해 전 임직원이 참석한 ‘친환경 경영 실천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날 영풍석포제련소는 친환경 기업으로의 변신을 위해 우선적으로 비점오염수를 차단하기로 했다.
공장 내 빗물을 전량 저장할 수 있는 대형 우수저장조와 2천t 규모의 별도 비점오염수 저장조(2천㎥)를 설치해 공장에서 발생한 물을 외부로 보내지 않고 전량 재이용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폐수 배출량을 2016년까지 현재 배출량의 1/3로 줄여 현재 폐수 배출량 2종 사업장(하루 2천㎥ 미만)에서 3종 사업장(하루 700㎥ 미만)으로 전환한다는 목표다.
또 지역 주민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환경협의체도 구성해 주민들이 상시 감시하고 사후에도 관리·감독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김명수 영풍석포제련소장은 “지역사회가 참여해 상생하는 친환경 경영을 위해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경청해 주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는 공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풍석포제련소는 1970년 설립돼 자동차와 철강, 가전 산업에 사용되는 아연괴 35만t과 황산 60만t을 생산하고 있다.
봉화=황준오기자 joono@yeongnam.com
황준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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