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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오신 날] 대한불교 조계종 심원사

2015-05-22

‘참 나’를 찾는 템플스테이 체험 도량
고승 수행 전통 면면히 이어져
청소년·다문화가정 수련의 장

[부처님 오신 날] 대한불교 조계종 심원사
수려한 대자연의 품에 안긴 신라 고찰 심원사는 템플스테이 대표 사찰로 꼽히고 있다. <심원사 제공>

‘참 나’를 찾고 새로운 인연이 이어지는 공간이 바로 산사(山寺)다. 머물고자 하는 이들을 머물게 하고 떠나고자 하는 이들에게 힘을 북돋워 주는 산사에서의 템플스테이.

성주군 수륜면 백운리 가야산 동쪽 자락에 위치한 대한불교 조계종 심원사(주지 응관)는 템플스테이가 가장 잘 운영되고 있는 사찰로 꼽힌다.

수많은 전설과 신령함이 살아 숨쉬는 심원사는 신라시대에 창건된 고찰로, 가야산의 수려한 대자연 품에 자리하고 있어 고찰다운 고풍스러움을 더하고 있다.

화려한 단청의 대웅전을 비롯해 아름다운 극락전, 이층목탑 형식의 약사전이 자리하고 있으며 대웅전 아래 마당에는 신라시대의 삼층석탑이 자리하고 있다. 그 좌우측에 관음전과 문수전이 있으며, 템플스테이 전용관인 화엄당도 자리하고 있다. 제일 하단에는 정행당과 템플스테이 전용관인 정견당이 있다.

문화재로는 길흉축월황간 고려목판(보물 1647호)과 심원사 삼층석탑(경북문화재자료 116호), 심원사 석조유물(경북문화재자료 525호) 등 다수의 문화재가 있다.

이처럼 오랜 역사와 고승들의 수행 및 전법의 전통이 면면히 이어져 내려오고 있는 심원사의 템플스테이는 2007년 불교문화사업단의 승인을 받고 시작된 이래 현재까지 365일 상시 운영되고 있다. 심원사는 지난해에는 전국 122개의 운영 사찰 중에서 템플스테이 최우수 운영사찰로 선정되기도 했다.

현재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으로 나를 위한 위로 여행 ‘푹 쉬다 가이소’, 청소년 수련활동 인증 프로그램 ‘검정 고무신 동심체험’ ‘다문화 가정 템플스테이’가 운영되고 있다.

‘검정 고무신 동심체험’은 자기 안에 있는 소중한 보물을 발견하는 시간이다. 세대 간의 소통의 장, 역사와 문화를 올곧게 이해하는 익힘의 장, 자연을 벗삼아 심신을 단련할 수 있는 체험의 장이 펼쳐진다.

‘다문화가정 템플스테이’는 서로의 문화 차이로 어려움을 느낄 때 하나로 이어주는 것은 바로 미소와 마음이라는 취지에서 산사의 맑은 향기 속으로 다문화가정을 초청해 진행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예불과 108배를 비롯해 수행하는 스님들의 전통 식사법인 발우공양을 체험하며 감사의 마음을 경험하게 된다. 또 108염주 꿰기를 통해 정성을 담아 한알 두알 염원을 꿰면서 흐트러지고 번잡한 마을을 들여다 보게 된다. 명상의 시간에는 나를 밝히는 시간이 펼쳐진다.

신비로움 가득 머금은 가야산 자락에 앉아 새벽 붉은 기운을 두 눈에 담는 일출명상에서는 떠오르는 태양을 가슴과 단전에 담아 희망을 채우고, 침묵한 채 바라보면서 자신 안에 숨겨진 내면과 만날 수 있게 된다. 이외에도 스님과의 대화, 만물상 트레킹, 향 만들기, 타종체험, 연꽃등 탑돌기 등이 진행된다.

석현철기자 sh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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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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