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오늘 대책 논의

그리스가 채무불이행(디폴트) 수순밟기에 들어가면서 한국 경제에도 영향이 미칠 전망이다. 정부는 모니터링을 강화하면서 사태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8일 외신에 따르면 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인 유로그룹은 지난 27일 그리스가 국민투표(7월5일)를 실시할 때까지 구제금융을 연장해달라는 요청을 거부하면서 그리스의 디폴트 가능성이 커졌다.

한국과 그리스의 직접적인 교류액은 적지만, 디폴트가 현실화되면 유럽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이 한국으로 번질 수도 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28일 “기재부와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국제금융센터는 29일 주식·외환시장 개장 전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그리스 사태가 국내 외환·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책을 논의하겠다”며 “돌발 상황이 생기더라도 대응할 준비는 돼 있다. 디폴트가 발생한다 해도 한국 경제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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