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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지 튼 공공기관과 함께 ‘추풍령 경제벨트’구축…相生의 길 열다

2015-07-01

경북혁신도시 ‘드림모아 프로젝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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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는 경북혁신도시에 입주한 공공기관들과 상생발전을 위해 ‘드림모아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김천시 율곡동에 조성 중인 경북혁신도시 전경. <경북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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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0여 년간 대한민국은 수도권 일극 중심의 불균형 발전 전략으로 압축 성장을 해 왔다. 그 결과 ‘수도권 과밀과 지방의 침체’라는 국토의 양극화에 시달리고 있다. 그래서 노무현정부 당시 지방균형발전을 위해 공공기관 지방이전 정책이 추진됐다.

이에 힘입어 탄생한 것이 김천시 율곡동 일원(381만2천㎡)에 조성 중인 경북혁신도시다. 경북혁신도시는 사업 시행 이후 지금까지 입주가 예정된 공공기관들을 상대로 ‘언제 입주하나. 하루빨리 올 수 없나’에 매달렸다. 경북도와 김천시의 행정력도 여기에 집중했다.

현재 경북혁신도시에는 입주 예정인 공공기관 12곳 가운데 8곳이 이전했다. 올 연말까진 나머지 공공기관들도 이전을 완료할 것으로 보인다. 공공기관 이전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이다.

이에 경북도는 공공기관 이전정책의 방향타를 바꿨다. 입주한 공공기관과 함께 상생발전을 도모하는 전략을 세운 것이다. 바로 ‘경북혁신도시 드림모아 프로젝트’다.

경북도 미래전략기획단이 얼개를 짠 이 프로젝트는 이전 공공기관들이 주도적으로 지역발전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다. 이중엔 국비까지 끌어들이는 국책사업도 있다.

미래전략기획단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12개 이전공공기관과 워크숍, 간담회, 정책협의회 등 수차례에 걸친 협의를 통해 10대 프로젝트, 30여 개 협력 사업을 도출했다.

김호진 경북도 미래전략기획단장은 “민선6기 1주년을 맞아 포스트(POST) 혁신도시 협력 사업에 시동을 걸었다. 경북미래전략의 한 축이 되는 것은 물론, 국가적으로도 전국의 혁신도시 미래발전 모델로서 파급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 ‘추풍령 경제벨트’로 ‘한반도 황금허리 경제권’ 가시화

경북혁신도시는 KTX역사와 동김천IC 등의 교통망을 갖춰 편리한 접근성을 자랑한다. 혁신도시 내 산학연 클러스터는 김천산단은 물론, 구미 국가산업단지와도 연계해 기업의 연구개발(R&D)을 돕는다. 지난해 381만2천㎡에 달하는 부지를 조성하고, 현재 12개 공공기관 중 한국도로공사, 국립종자원, 농산물품질관리원 등 8개 기관의 이전을 완료했다. 한국전력기술, 농림축산검역본부, 한국건설관리공사,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등 나머지 4개 기관은 올해 안에 이전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10대 프로젝트·30여개 사업 손잡아
종자산업클러스터·태양광 시설 등
경북 서부지역 경제발전의 축으로…
드림 일자리도 3천여개 창출 가속도


경북혁신도시 드림모아 프로젝트는 혁신도시 주변지역 기반을 바탕으로 ‘추풍령 경제벨트’를 구축하는 것이다. 추풍령과 충청권, 백두대간을 잇고 나아가 수도권까지 연결하는 산업벨트다. 이는 ‘한반도 황금허리 경제권’ 발전전략을 가시화하기 위한 경북 서부지역 발전전략의 기본축이다.이를 통해 혁신도시 활성화는 물론, 서부지역을 중심으로 경북 전역에 걸쳐 경제적 파급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경북도는 지난해부터 국토연구원과 협력해 이 프로젝트 전반에 걸친 마스터플랜을 수립 중이다. 혁신도시 협력 유관기관 조사, 국가가축질병관리 클러스터, 건설안전교육지원센터 등 8개 핵심과제의 조기 사업화를 위해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용역도 진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내년도 국비 확보에도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이미 이전공공기관과 공식적인 협의를 거쳐 확정된 사업에 대해선 향후 해당 기관장 전략회의를 통해 최종 확인하는 한편 MOU체결, 공동이행 등의 협력추진시스템으로 본격 전환할 계획이다.

◆ 속도 내는 드림모아 프로젝트

드림모아 프로젝트의 선두에 나선 기관은 한국도로공사다. 도로공사는 지난 5월15일 경북도와 MOU를 체결하고 ‘드림로드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 중이다. 우선 도내 고속도로 휴게소 11곳에 청년창업매장 14곳을 설치한다. 문경과 경산휴게소 등 4곳엔 지역 농·특산물을 판매하는 ‘행복장터’를 개설하고, 고속도로 경사면과 유휴 부지를 활용해 태양광 발전설비를 구축하는 사업도 펼친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국가 가축질병관리 클러스터’를 구축한다. 김천에 국책사업으로 ‘국립 구제역 백신연구소’와 ‘국립 구제역 백신생산지원센터’를 건립한다. 안동에는 ‘동물질병관리기술 실용화센터’도 지어 축산 농가를 지원한다.

국립종자원이 구상하고 있는 ‘국가 종자산업 클러스터’도 주목된다. 종자에 관한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200억원 규모의 ‘국제 종자검정 교육훈련센터’를 짓는다. 향후 백두대간을 토대로 종자증식센터, 토종 종자식물원 등도 건립해 경북을 종자산업의 메카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교통안전공단이 추진하는 사업은 ‘오천만 교통안심 프로젝트’다. 김천에 280억원을 들여 첨단 자동차검사기술 연구소와 교육원을 설립한다. 미래형 자동차 기술을 개발하고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검사 장비 및 기법을 연구한다.

이전 공공기관들은 일자리를 만드는 사업도 추진한다. 한국전력기술은 발전플랜트 분야 인력을,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석·박사급 연구원을, 한국도로공사는 지역인력 할당제를 통해 드림일자리 3천개를 창출할 방침이다.

진식기자 jin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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