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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TV

엘리바덴, 온천형 멀티플렉스 워터파크…도심 바캉스족 구미에 딱∼

2015-07-17

내년 하반기엔 월성점도 준공

20150717
20150717

대구시 달서구 상인동 엘리바덴. Elysium(파라다이스)과 Baden(로마시대부터 유명하던 유럽 최대의 온천휴양지)의 합성어. ‘가족형 온천랜드’를 표방하며 2011년 하절기 등장했다. 당시 여름 휴가철을 맞아 가족과 제대로 나들이를 하기 힘든 도심 바캉스족에게 빅뉴스가 되었다. 전국의 유명 매머드급 워터파크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가족과 한나절 물놀이도 하고 사우나도 하고 선탠도 하고 푸드코트에서 음식까지 먹을 수 있는 멀티플렉스형, 도심온천형 레포츠 워터파크인 때문이었다.

동시 입장객수 2천300여 명. 라커룸 열쇠가 무려 3천개. 지상 5층 연건평 9천900㎡(3천평), 주차장은 6천600㎡(2천평·300대 주차). 오픈 무렵 많은 이들로부터 ‘지역경기가 안 좋은 이때 무모한 투자’라는 지적도 적잖았다. 하지만 엘리바덴은 틈새시장을 노려 보기 좋게 연착륙하는 데 성공했다.

국내 최고급의 강력한 유황 성분이 온천수에서 발견된 것도 도움이 됐다. 엘리바덴 온천수는 지하 999m에서 솟아오른 광천수로 국내 최고 수준의 유황 함유량을 자랑한다. 수온은 36℃, 유황성분은 국내 최고 수준인 3.2㎎/ℓ. 로마식 대욕장을 방불케 하는 바데풀. 아이들에게 맞는 키즈풀, 그리고 야외로 연결된 왕복 80m 유수풀. 올해 도입된 35m 바디슬라이드, 젊은이들의 열기를 고스란히 흡수하는 태닝 베드존, 커플 족욕장은 물론 피트니스센터까지 구비해놓았다. 옥상에 서면 앞산의 남쪽 정상부가 손에 잡힐 듯 다가선다. 열대야에 시달리는 도심 바캉스족들에겐 구미에 딱 맞을 수밖에 없다.

◆ 음용 유황온천수도 만날 수 있다

티케팅하고 들어가면 맨 먼저 체험용 음용 유황온천수를 만날 수 있다. 1층에는 키즈풀과 대욕장 같은 바데풀이 광활한 들판처럼 펼쳐져 있다.

남녀 사우나실에서 일단 몸을 씻고 수영복과 수영모를 대여받아 이곳의 명물인 바데풀로 입장한다.

바데풀에는 워터제트기능이 있는 다기능 고압버블기가 80여 대 마련돼 있다. 버튼을 누르면 4분여 발끝에서부터 머리끝까지 물 마사지를 해준다. 두 명이 들어갈 수 있는 커플탕에선 연인끼리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기존 바데풀은 독일 기술을 그대로 적용하다 보니 한국인의 체격에 덜 맞는 측면이 많았는데 여기서는 한국 스타일에 맞게 바데풀을 리모델링했다.

바데풀은 대욕장 스타일이라서 동시에 200여 명이 들어갈 수 있다. 온천수도 하루에 100t씩 사용한다. 소독약을 넣어 정화하는 방식 대신 물을 자주 갈아 늘 최상의 수질을 유지하고 있다. 가로 30m, 세로 20m 넓이의 바데풀은 수심 1.25m. 12m 통유리창으로 인해 더욱 디럭스하고 광장형으로 보인다. 다양한 수압을 느낄 수 있는 1인용 바데풀이 모두 80여 개 가장자리에 놓여 있다. 여느 풀의 물은 조금 차가운데 엘리바덴은 온천수를 사용하기 때문에 영상 30℃로 갓난아이들도 안심하고 물에 들어갈 수 있다. 2층으로 올라가면 몸짱들이 힘을 받는 40여 개의 베드가 있는 선베드존이 있다.

◆ 편익시설

3층에는 푸드코트가 있다. 중식, 한식, 떡볶이, 커피숍, 호프바 등이 마련돼 있다. 3층 DVD영화관은 꼭 일반 영화관의 축소판 같다. 의자에 앉을 수 있도록 했고 하루 5~6번 상영한다. 물론 무료다. 또한 어린이 전용 놀이공간도 마련했다. 5층 1천320㎡ 헬스장에는 30대의 러닝머신과 자전거가 있다. 통유리창으로 보이는 앞산을 보며 운동을 할 수 있어 눈은 더없이 즐겁다.

◆ 2016년 하반기 엘리바덴 월성점 준공

내년 하반기 월성동에 1만3천200㎡(4천평) 규모의 월성점을 준공한다. 2011년 진보된 형태의 스파복합레저에서 더 진화된 형태의 스파복합상가를 선보일 예정이다. 4~8층에는 엘리바덴 월성점이 입점 예정이며, 1~2층은 성황리에 상가 분양 중이다. 연간 70만명의 집객이 예상되며 월배지구 최대의 주차장 270대, 최고의 전용률 70%를 자랑한다.

◆ TIP

성수기(7월24일~8월16일) 요금은 워터파크의 경우 대인은 3만2천원·학생 2만9천원·미취학 아동 2만7천원, 24개월 미만의 경우 의료보험증 지참 시 무료 입장할 수 있다. 국내 최대 소셜커머스사인 티켓 몬스터 이용 시 가장 저렴한 금액으로 이용 가능. 엘리바덴 워터파크를 이용한다면 찜질광장은 필수 코스. 찜질복 대여 시 찜질광장을 서비스로 이용할 수 있다. 찜질복 대여비 1인 1천원. 카드는 롯데카드만 20% 할인. 단체(30명 이상)는 10% 할인. 영업시간은 온천의 경우 오전 5시~밤 11시30분. 찜질방은 24시간, 워터파크는 주중은 오전 10시30분~오후 7시. 주말은 오전 9시~오후 8시. ▨ 문의(053)644-7000

글=이춘호기자 leek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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